아이야.
너의 눈엔 깊은 슬픔이 가득하구나.
붉게 물든 눈시울 사이로 흘러내리는 많은 눈물들..
아이야 무엇이 그렇게 아팠니?
무엇이 그렇게 널 슬프게 했니?
나에게 얘기해줄래?
나에게 너의 슬픔을 조금만 나누어 줄래?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다들 얘기하지만,
그게 말로는 쉽지.
너만의 상처를 끄집어내어 터트리는 일 따위는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그게 누구라도 쉽게 할 수 없는거야.
그러니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렴.
슬프면 슬픈대로
기쁘면 기쁜대로
너의 감정에 충실하다보면
나에게도 너의 이야기를 들려줄 날이 오겠지?
아이야.
난 너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너가 슬퍼하는 일을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아파하고 싶어.
내가 아주 조금이라도 너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러니 아이야.
너의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