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ㄱ가 (1)

계기

by FatRaccoon

누구나 대기업을 꿈꾸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나의 경우 사실 3년차까지는 감히 대기업을 꿈꾸지도 않았었다.

3d 시뮬레이션 개발을 한지 3년차에 들어설 무렵 내일채움공제를 2년 꽉 채우고 회사를 나왔었다.

일을 하면서도 내가 대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는 꿈도 못꾸었었다.


그만큼 나의 실력과, 스팩등 대기업에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을 하였었고

이는 어쩔 수 없는 과거의 나의 행적이었다고 생각하였었다.


퇴사를 하고 오토바이로 전국일주를 하게 되었었다.

그러던 중 꽤 친하게 지내던 그리고 꽤 호감이 있었던 친구가 IT쪽 국비수업을 신청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알아나 볼까하다가 어쩌면, 혹시라는 생각 정말 순수하지 못한 흑심으로 그 친구가 신청한

클래스에 신청하게 되었고

비개발자였던 그 친구와 함께 해당 클래스에 다니게 되었다.


해당 국비수업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다. 그리고 컴공과를 졸업한 친구는 3~4명밖에 없었고

어쩌다보니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해당 클래스와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형식이 되어갔다.


다양한 친구들은 IT수업을 듣기도 하였지만 그러면서도 취업준비를 같이 하였다.

그 반의 아이들은 대기업에 지원을 많이 하였고 실제로 프로젝트중에 취업이 되어 간 친구들도 있었는데,

재밌는 것은 내가 그들보다 스팩이나 과거가 절대 더 화려하지 않지만

그저 코딩을 조금 더 할 줄 안다는 것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어? 얘도 이런 대기업에 넣어? 내가 그래도 코딩은 더 잘하는데 나도 넣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시작은 국내 반도체로 잘나가는 대기업의 계열사인 스마트팩토리 회사였다.
서류 넣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저 맞추어 넣으면 되었으니,

하지만 내 생에 첫 대기업 입사서류 였었는데

서류 발표날 다른 친구들은 다 불합격하였는데 나만 서류 합격을 하였었다.(아마 경력직이라 더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


생에 첫 코딩테스트라는 것도 치루었다.

비록 준비를 하나도 못한 탓에 탈락을 하긴 하였지만,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개발자라는 길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실력위주로 채용을 하는 것이 꽤나 실감이 나던 첫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 기업을 토대로 난 본격적인 대기업 이직의 길을 차근차근히 걷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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