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바다를 겹치면
보이지 않던 별들이 떠오른다
서로 닿지 않는 두 세계가
잠시 하나가 되는 순간
나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가
조금 늦게 눈을 떴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설렘이 생겼다
그대 생각은 늘
찰나에 찾아왔다
눈빛처럼 투명한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고백 같고
아직 전하지 못한 편지 같고
겹쳐졌지만 스치기만 하는 마음
그게 내 안에서
조그마한 빛을 만들었다
물결 위로 흔들리는 그 빛
나는 그걸 윤슬이라 불렀고
오늘 그 윤슬을
그대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