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1] — Maybe tomorrow에 답하다

<Definitely maybe>

by 배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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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똑같고 변함없다 말했지

그 말 속에 깊은 숨결이 있었어

울컥 삼킨 하루들이

말보다 먼저 눈물로 흘러나오던 밤


maybe tomorrow

기약 없는 위로 같지만

그 말 안엔 작은 불빛이 숨 쉬고 있었어


지금은 얼어붙은 강물처럼

모든 게 멈춘 것 같지만

바닥 아래엔 흐름이 살아 있고

시간은 늘 조금씩 녹아내리지


그래서 나는 믿어

definitely maybe

너의 maybe 안에는

내일을 기다리는 확신이 있다는 걸


쓰라린 상처가

조금씩 덜 아픈 어느 날

너는 몰래 웃을 거야

그 웃음은 봄처럼 조용히 찾아올 테니까


지금은 멀어 보여도

반드시 도착하는 아침이 있어

네가 만든

내일이라는 레이스는 계속되고 있어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길을 걷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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