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감사
예전의 나는
매일 새로운 일이 생겨야
삶이 즐겁고
매일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야
삶이 풍성하며
누군가의 연락이 끊이지 않아야
관계가 이어진다고
그러나 살아보니 알겠다
'새로운 일'이란 때로
좋은 일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무소식'이야말로
가장 반가운 '희소식'이었다는 것을
이제는 그저
아무 일 없는 날이 제일 좋더라
"시인의 심장을 가진, 일상의 관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