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앞서고, 마음은 늘 뒷걸음질치는 사람들

말은 내일을 향하지만, 몸은 오늘도 움직이지 않는다.

by 디바인힐러

《말뿐인 삶은 미래를 지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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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말은 앞서고, 몸은 멈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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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내일을 향하지만, 몸은 오늘도 움직이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말은 물처럼 넘쳐 흐르는데,

그 말을 따라 움직이는 발은 굳어 있다.


입은 수없이 “해야지”를 말하지만,

손은 가만히 있고, 발은 아직도 같은 자리에 머문다.


기술은 우리를 눕힌다.

앉은 채로 모든 걸 누를 수 있는 세상.

손끝은 분주하지만, 가슴은 멈췄다.


스마트폰을 움켜쥔 손은 끊임없이 위로 올려보지만,

마음은 더 이상 앞을 바라보지 않는다.

생각은 넘치는데,

그 생각을 옮길 근육은 메말랐다.


우리는 계획한다.

책상 위에 멈춘 다이어리. 매일 쓰겠다고

산 펜은 아직 잉크도 빠지지 않았다.

건강앱은 목표만 넘치고 걸음은 텅 비었다.


그러나 그 다짐은 어느 순간

자기 위안의 도구가 된다.

말은 멈추지 않지만,

행동은 시작되지 않는다.


왜 우리는 움직이지 않는가.


정신분석학은 말한다.

무기력의 가장 밑에는

비난당할까 두려운 마음이 웅크리고 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은

우리에게 “지금은 아니야”라고 속삭인다.


심리학은 말한다. 실천력은 의욕이 아니라

‘기억된 성공’에서 나온다.

기억되지 않은 계획은 결국 좌절감을 강화할 뿐이다.”


예전에 배웠던 교육심리학도 알려준다.

행동은 연습을 통해 만들어진다.

아이는 물론 어른도

‘행동할 수 있다’는 경험을

계속해서 훈련받아야 한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믿는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정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꺾은 습관을 고치고,

스스로 밀어붙인 관성을 멈추며,

스스로 시작한 작은 행동을 점검하는 힘.


그 힘이야말로

실천을 지속하게 하는 진짜 기반이다.


자기 삶의 관찰자가 되어

조용히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

그 사람은 매일 아주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자신을 길들인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부모님의 눈빛이 낯설어질 때까지

한 번도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면,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하루 한 번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 말은 사랑이 아니었다.

그저 스스로에게 되뇌는, 괜찮다는 자기 위로였을 뿐이다.


사랑은 느껴야 할 감정이 아니라,

지켜야 할 행동이다.


우리는 종종

말로 모든 것을 다했다 착각하지만,

사람은 말보다

몸의 기억으로 믿는다.


마음이 진짜라면,

그 마음은 반드시 움직인다.

움직임 없는 진심은,

머문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다짐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중 몇 개나

진짜 ‘움직이고’ 있는가?


사람은 말로 변화하지 않는다.

사람은 오직,

움직임으로 변화한다.


작은 걸음 하나.

바로 그것에서 삶은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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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을 위한 다섯 가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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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사람은 거대한 목표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하나”에서 힘을 얻습니다.


“오늘 안에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하나”,

그 한 가지가 무기력의 벽에 틈을 냅니다.


예: “씻기 전 3분간 내일을 상상하며 눈 감기”

“휴대폰 내려놓고 손등에 오늘 감정 한 단어 적기”

“책상 앞에 앉아 숨을 깊게 쉬며 마음 1줄 기록하기”


작은 실천은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조용히 일으키는 가장 빠른 언어입니다.


【행동수정】

하루의 고리를 만드세요.

익숙한 행동 하나에

새로운 실천 하나를 조용히 연결하는 것입니다.


예: "잠자기 전 스탠드 끄기 전에 오늘 하루 감사한 일 1가지 적기"

"아침 세수 후 거울 앞에서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기"

"식사 후 식탁 닦으며 오늘 나를 지킨 행동 1가지 떠올리기"


【정신분석】

무기력은 단순한 게으름이 아닙니다.

그 아래에는

실망당할까 두려운 마음,

이미 한 번 무너졌던 기억,

다시 실패할까 주저하는 자아가 숨어 있습니다.


때로는 행동보다

그 행동을 회피한 이유를 먼저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피하고 있나요?

그리고 무엇을 아직 포기하지 못하고 있나요?


그 물음이 시작입니다.

치유는 바로 거기서 시작됩니다.


【교육심리】

사람은 기억으로 성장하지 않습니다.

행동한 자신을 ‘인정’할 때 비로소 달라집니다.


“작은 성공 하나”는

내면에 조용한 불을 켭니다.


그 불은,

“나는 해냈다”는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다시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번집니다.


성공은 크기가 아니라

쌓이는 감정의 질감입니다.


【공동체 실천】

의지는 혼자 생기지 않습니다.

함께하는 약속이

가장 오래 가는 실천을 만들어냅니다.


가족과 하루 한 가지 약속을 나누세요.

친구와 일주일의 실천을 함께 계획해보세요.


같이 쓰고,

같이 지키고,

같이 돌아보는 이 작은 루틴이


당신을 지치지 않게 지켜줄

가장 따뜻한 언어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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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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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언제나 조용하지만 가장 오래 남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남긴 무력감'을 다룹니다.


브런치 감동 시리즈 보기:

https://brunch.co.kr/@5afb6438f757404

글·그림 ©divinehea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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