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어른

by 이쌀

중학교에 올라갔다.

나는 어느 한 남자아이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물론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성별의 관련된 모든 건 어느 정도 아는 상태로 들어오지 않는가


내 옆자리의 그 친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친구였다.

다만 그 관심을 숨기지 못할 뿐이었다.


자리는 붙어있으니 나만 봤을까

모든 반의 아이가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은 당연하게도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타깃은 나였다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 선생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고

나는 그대로 교무실에 불려 가게 되었다.


" 아니에요... 선생님 제가 그러지 않았어요 "

" 그럼 옆자리가 너인데, 누가 소문을 퍼트렸다는 거야? "


사실 방관을 했던 건 사실이고, 그 옆자리에 내가 있었다는 것도 맞는 사실이었다.


" 네가 빠른 년생인 건 반 친구들이 모르고 있어. 근데 네가 이렇게 나오면 선생님도 말할 수밖에 없어. 알아서 잘 하자 "

"... "


언제나 어른들은 아이들의 약한 점을 쥐고 흔든다. 내가 아니라고 했지만 믿지 않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던 것은 어차피 믿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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