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틀리면 빠꾸!!!
처음에는 워홀이라 유학원은 알아볼 생각은 안 하고 혼자서 알아보다가 다양한 정보들로 혼란이 와서 상담을 받아보기로 결정한 후 3군데 정도를 알아보게 되었다.
대규모로 진행하는 곳들도 있었고 소규모로 진행하는 곳들도 있었고 또 성의 없게 하는 곳도 있었다.
유학원마다 갖고 있는 성향도 다르고 프로모션도 다르기 때문에 몇 군데 알아보며 자신과 맞는 곳이나, 혼자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학원을 나 혼자서 찾아보며 후보를 고른 후 상담을 받았는데
알아본 학원의 장단점을 잘 설명해 주셔서 결정하기 수월했고 유학원에서 부동산도 같이 알아봐 주셔서 간편하게 구할 수 있었지만, 이게 내 발목을 잡을 줄 몰랐다.
역시 편하게만 가려고 하면 안 되는 거였나 보다…
궁궐 같은 집을 원한 것도 좋은 시설을 원한 것도 아니었지만 내가 들어간 집은... 보안시설은 1도 없고 먼지가 굴러다니는 낡디 낡은 멘션이었다... 내가 낸 월세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하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화장실의 상태가 최악이었다... 변기커버는 깨져있었고 샤워기의 상태는... 사람이 살았던 공간이 맞는지 녹이 많이 쌓여있어 차마 씻을 수가 없어 우선 밤이 늦었으니 일단 자고 일어났지만 자고 일어난 들 상황이 달라지진 않을 터.... 결국 난 한국을 떠난 지 24시간도 안돼서 울음이 터졌고 부동산 사람이 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렸고 돌아온 대답은 수리를 해줄 수는 있다 하지만 집주인 허락과 기사가 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라는 말에 창피하지만 다시 한번 눈물이 터졌지만 다행히 그날 당일 바로 수리를 해주셔서 이틀 동안의 땀과 먼지, 눈물자국을 씻어낼 수 있었다
어찌어찌 일이 해결되니 미친듯한 허기를 느꼈고 허겁지겁 편의점으로 달려 나가 간단하게 허기를 달랬다.
그제야 보이는 동네 분위기와 풍경이 익숙한 듯 낯선 분위기였지만 종종 들리는 한국어가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한국과 비슷하지만 묘하게 다른 일본의 분위기는 나를 쓸쓸하면서도 설레게 만들었고
익숙하지 않은 자유로움은 불편하면서도 일탈을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대충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들을 피하는 선택들을 해왔고 드디어 출국하는 날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