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왕자

by YEON



직장동료의 결혼식.


준이를 데려갔다.

(현이는 아빠랑 시댁에 감)


준이는 장난꾸러기에다가

결혼식 참석도 처음이라


너무 까불것같아


가방에

초콜릿, 빼빼로, 음료수를 챙겼다.


분명 까불겠지~~







직장동료들이


"귀여워~~!! 너가 준이구나~~!!" 하며


둘러싸자


얼어버린 준이


ㅇ_ㅇ


준이는 정말 긴장됐는지


말 한마디도 못하고

그저 내손을 꼬옥잡고

앉아있었다.


얘가 누구야 ...?

너 쥰이 아니지;;


긴장감에 입맛도 떨어졌는지

좋아하는 과자도 음료도 못먹고

잡은 손만 꼼지락.






잠들기 전.


"준이야. 왜 말 한마디도 안했어? 부끄러웠어?"


" 네."


" 준이야. 엄마 친구들이 준이보고 두부래."


"두부? 먹는 두부?"


"ㅋㅋ 응. 두부왕자래."


"왜요...?"


"음...준이 얼굴이 말랑 말랑 하얘서~?"


"하얘서?"


"응. 준이는 두부왕자.엄마는 왕두부!"


"엄마는 안 하얀데요?"


"엉?"


"아! 엄마는 구운두부 !"


" ㅠ_ㅠ?"


"노릇 노릇 두부껍질색이에요!"


"머...?"


"두부껍질이요. 엄마는요."




...ㅠ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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