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정신의 보고서 - 육아에세이 06
주말 동안 아이와 단둘이 삶을 살아낸다는 건,
정말이지 형벌에 가깝다.
그 형벌을 감량시킬 수 있도록,
세상은 수많은 비즈니스를 탄생시켰다.
키즈카페, 주말 수업, 체험, 호텔 패키지.
심지어 어린이 미술 전시회도
‘티켓 두 장’이 아니라,
엄마의 감옥 감형 제안서였다.
그 모든 건 결국,
엄마의 생존 시간 연장권.
참내, 엄마를 볼모로 주말 장사야.
어린이집과 짜고 친 게 분명해.
<끝>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닙니다. 삶을 기록하는 사람입니다. 감정과 구조, 몰입과 생존 사이에서 나를 꺼내어 써내려 갑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