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힘들다는 감정이 최선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했다고 절망하는 그대에게

by 헤르메스의 편지

“나 너무 힘들었어.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잘 안 됐어.
내 인생은 실패한 걸까?”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
그리고 그 말에는 깊은 상처와 지친 마음이 담겨 있다.

일단,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위로를 전하고 싶다.

하지만 동시에, 조금은 뼈아플 수 있는 이야기를 건네고자 한다.
후에 진짜 위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종종 착각한다.
'힘들었다'는 감정 = '최선을 다했다'는 증거라고.

물론, 최선을 다하면 힘든 감정이 따라오는 건 맞다.
하지만 반대로, 힘들었다고 해서 곧바로 최선을 다한 건 아닐 수 있다.


감정은 결과가 아니라 힌트일 뿐이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학생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아침 6시에 억지로 일어났다.
졸린 눈을 비비며 책상에 앉아 하루 종일 공부를 했다.
몸은 지치고 마음도 힘들었다.

그래서 그는 말한다.
“나는 오늘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 최선을 다했어.”


하지만 하루를 돌아보면, 실제로 공부에 집중한 시간은 4시간이 채 안 된다.

나머지 시간은 졸음을 쫓느라, 흐트러진 집중력을 붙들느라 소진되었다.

이런 경우, 그는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게 아니라,
졸음을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운동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이 의욕 넘치게 고강도 운동을 시작한다.
몸살, 근육통, 피로감에 휘청거린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나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왜 몸이 더 안 좋아졌지?”

그건 최선이 아니라, 무리한 전략의 결과다.


진짜 몸을 좋게 만들고 싶었다면,
내 체력에 맞는 운동부터 시작해,
매일 부담 없이 지속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갔어야 했다.

1개월의 무리보다 1년의 꾸준함이 더 값지다.


진정한 최선이란,
내 스타일과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운 뒤,
전략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다.

나는 아침형 인간일까? 야행성일까?

내 체력과 집중력은 어떤 리듬을 가졌을까?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활동은 무엇일까?

매일의 실행을 가능하게 만들려면 어느 정도 강도로 시작해야 할까?


이런 고민이 있어야, 지속 가능한 진짜 최선이 가능하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이 실패한 건 아니다.

너무 무리한 목표였을 수도 있고,
전략보다 감정에만 매몰된 시도였을 수도 있다.


따라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너무나 힘들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스토리에

진지하게 빠져들게 되면 안된다.


그건 최선이 아니고 접근방법이

잘못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례들이

접근방법이 잘못되어 발생한 사태라는 것이다.


그래서 접근방법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꾸준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한

“진짜 최선을 다해 본 경험”을 할 필요가 있다.


어느 분야든 진짜 최선을 다해본다면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최소한 평균 이상, 높은 확률로 상위권도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방식대로

행동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상위권은 다르다.

최상위권이 되려면 저런 노력말고도

재능과 운이라는 요소가 꽤 중요하므로

최선을 다했더라도 실패할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절망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짜 최선을 다한 경험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어떤 분야든 더 지혜롭게 도전할 수 있다.
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분야라도 도전을 하면

일정 수준 이상 성공을 맛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저 경험이 단 한 번도 없다면,
계속해서 자책과 열등감 속을 맴돌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워해야 할 건, 진짜 최선을 다해본 적이 없는 삶이다.

한 번만이라도 최선을 다 해본 사람은 안다.
그때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세상이 얼마나 달콤하게 열리는지를.


실패했더라도 최선을 다했던 경험치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괜찮다.
현명하게, 나에게 맞게, 꾸준히 시작하면 된다.


그것이 진짜 최선이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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