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가난할수록 사회탓, 남탓하면 안되는 이유

이게 내 잘못이냐고 반문하는 그대에게

by 헤르메스의 편지

세상은 불공평하다.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부잣집에서 태어나

자신이 노력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온갖 혜택을 받으며 자란다.


누구는 태어날때부터 잘생기고 이쁜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손쉽게 사람들의 호감을 얻으며 인생을 편하게 살아간다.


반면, 어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며 인생을 어렵게 시작한다.


또한, 어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

많은 노력을 하고도 사람들의 호감을 못 얻고 인생이 어려워진다.


내가 남들보다 좋은 조건을 가졌으면 세상에 대한 불만이 적겠지만,

남들보다 나쁜 조건을 가졌다면 세상에 대한 불만과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세상이 다 잘못된 것 같고, 세상과 남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인생이 안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각이 너무 강해지다보면,

남들에게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로까지 발전한다.


사실 나 역시도 어렸을 적에는 세상은 불공평한 일 천지이고,

이렇게 세상을 세팅한 소위 '조물주'라는 자에 대해 매우 불만을 갖기도 했다.


아름답게 평등하게 사람들을 태어나게 해야지,

어떻게 이렇게 불공평하게 인생을 시작하게 만들었는가.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내가 결정하지도 않은 불공평한 상황에서

나에게 부족하고 결핍된 것을 보면서 불만과 분노를 가지라고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세상은 놀랍게도,

불공평한 조건을 달고 태어나는 것도 현실이지만,

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같은 사람도 전혀 다른 인생을 살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법칙이 있다는 것도 현실이다.



난 사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질 못했다.

내 마음을 지금도 찌를 만큼 깊은 상처들도 갖고 있고,

겪지 않아도 되었을 많은 아픔들을 어린 시절부터 겪으며 자라왔다.


(예전 화 참조)

04화 4장. 가난을 버티며 자존심을 지키려 발버둥치던 삶


남들에게 비호감을 살만큼 못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외모로 인생을 승부걸만큼 외모가 뛰어난 편도 아니었다.


그나마 내가 가진 재능은 공부였다.

그렇다고 공부도 뛰어나게 잘하거나 머리가 비상하게 좋은 것도 아니었다.

적당히 우수한 성적을 가진 아이였을 뿐이었다.


어렸을 적에는 이러한 나의 조건에 많이 절망하기도 했다.

세상이 다 잘못된 것 같고,

나보다 좋은 조건을 가진 또래들을 보면 괜히 미웠고, 질투도 했으며 내 인생을 저주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났으면

나는 계속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우울하게 인생이 흘러갔을 것이다.


내가 인식한 현실이 맞다고 할지라도,

계속 나를 저주하고, 남들을 욕하기만 했다면

진실로 내 인생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은 채

나만 계속 지옥으로 몰아넣는 상황이 계속 펼쳐졌을 것이다.


그건 내가 원한 상황이 아니었다.

물론 그 마음이야 백번 천번 옳은 마음이고, 내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남과 세상만 욕한다고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스스로를 저주하면 뭐가 좋은가?

그 감정에 잡아먹인 채 내 인생은 정말로 저주받은 인생을 살게 될 것이었다.


내가 그렇게 믿고 내 태도를 결정짓는 순간, 내 인생은 정말 내가 생각한대로 흘러간다.


그건 내가 원한 바가 아니었다.


난 행복해지고 싶었고, 더 나은 삶을 원했으며, 내가 부러워했던 사람들처럼 당당하게 살고 싶었다.


그럴려면 내 생각을 바꿔야 했다.


내가 이렇게 저주받은 현실에 처하게 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계속 내 삶을 저주내리면서 바뀌지 않는 것은 내 잘못이다.


20대까지는 내 인생이 내 책임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환경이 크게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0대가 지나면서 점점 나이가 들수록,

내 인생의 모습은 내 책임일 확률이 높아진다.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방향성과 가치관과 철학이,

그것으로 인해 수많은 인생의 선택의 순간들이 누적되면서

내 인생을 서서히 바꾸기 때문이다.


내가 정말 내 삶이 나아지길 원한다면,

내가 가진 실낱같은 재능들을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내가 가진 분노와 열등감들을 연료삼아

미친듯이 그 실낱같은 재능을 발전시키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세상을 욕하고, 남을 탓하고, 내 인생을 저주하는데 그 아까운 감정들을 낭비하지 말고,

내 재능이 한 터럭이라도 발전할 수 있도록 내 모든 정신을 집중해서

이를 악물고 행동해야 한다.


당장은 잘 안바뀌는 것 같고, 여전히 내 인생이 저주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 가치관을 포기안하고 꾸준히 행동하면 반드시 인생은 바뀐다.


그게 조물주가 준 '희망'이라는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불공평하게 남들보다 척박한 조건에서 태어나게 한 내 삶도 조물주가 준 것이라면,

내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도록 법칙을 만든 것도 조물주이다.

(난 종교가 없다. 여기서 말하는 조물주는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숨은 진짜 법칙'이라고,

내가 인지하게 된 원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난 10대와 20대의 젊은 나보다 나이 든 지금이 훨씬 좋다.

내 인생이 갈수록 발전하고 좋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나이들면 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좋은 환경을 물려받아서 그런게 아니다.

내 가치관과 나만의 철학을 세우고,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그 방향대로 실천해온 결과들이 누적되고 서서히 현실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이것이 체화되어서 단단해지면 편하게 행동하는데도 점점 내 삶이 좋아진다.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기의 환경이 저주스럽다고 너무 거기에 매몰되어 있지 말자.


가난할수록 편하게 사는 사람들보다

강점이라고 할만한 것이 2개 있다.

바로 '열등감' '분노'이다.


열등감과 분노는

처음부터 인생을 편하게 사는 사람들은 얻을 수 없는

가난하고 저주받은 삶에서 시작한 자들이 갖고 있는 날카로운 무기이다.


버티자. 실천하자.

열등감과 분노를 세상과 남들에 대해

쏟아내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자.

대신 나 자신을 바꾸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절박함독한 마음으로 바꿔보자.


그것이 나의 인생을 구원할 것이고, 미래를 밝게 빛나게 하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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