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
11월 1일 매달 새 마음 새 뜻으로
또, 시작해 보는 21 일일 간의 글쓰기의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작업들이 설레는 시간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나의 감정을 이렇게 주기적으로 남겨본 적이 언제인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십 대 이십 대 시절 몇 줄씩 끄적여 남겨놓던 다이어리가
10권이 넘게 있지만 늘 1년 치 다이어리를 빼곡히 채우진 못했지요.
그래도 글 쓰는 작업을 다시 찾는 저를 보며
난 글쓰기를 좋아하는구나!라고 눈치챘습니다.
수기로 글을 쓸 때와는 또 다른
온라인상 글쓰기의 느낌이 있습니다.
몇 개월 전 적어둔 내 글을 읽어보면서
어떨 땐 내가 아닌 사람이 쓴 글인가? 싶은 글들도 종종 보이고
그때 지녔던 감정의 언어들이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글쓰기가 참 재미있는 영역이라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진 내 안의 여러 가지 성향들이
글들마다 다르게 튀어나와 글로 표현해 내니 마치 연극 같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어떤 온도로 글을 쓰고 계실까요?
전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조금은 따뜻한 온도의 언어로 쓰려 노력하는데
잘되고 있는 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내 글을 읽은 독자가 나를 떠올렸을 땐
이 사람은 참 은은하게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벌써 한 해를 2개월을 남겨두었네요.
올해 참 잘한 일중 하나를 꼽자면
글쓰기 하는 모임을 시작한 것.
그리고 브런치라는 특별한 플랫폼을 알게 되어 시도해 본 것!
이 소소한 시작이 불씨가 되어
조금 먼 시간이 지난 후에는 나만의 결과물로
완성된 어떤 것을 만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잡아 글로 묶어두세요!
일상 속 사색들이 그냥 흘러가지 않게,
감탄스럽고 멋진 나만의 언어들이
내 인생의 역사가 될 수 있게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