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를 해본 적이 언제인지
오늘의 글감입니다.
평소 질투가 많은 편인가? 적은 편인가요?
질투가 생길 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질투嫉妬/嫉妒
1. 명사.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2. 명사 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함.
3. 명사 가톨릭 칠죄종(七罪宗)의 하나.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는 일을 이른다.
사전적 의미의 질투는 위와 같다.
저 3가지 항목 중
질투를 했던 일을 떠올려 보자면
신랑과 연애할 때 신랑이 다른 이성에게 잘해주면 마음이 불편했고,
딸 셋에 둘째인 나는 언니와 동생이 부모님께 더 이쁨을 받을 때 질투를 했던 것 같다.
질투가 생길 땐 삐져서 말수가 줄고, 기분이 다운된다.
부모님에게 더 이쁨을 받으려고 집안일이며 공부며 스스로 해서 반드시 칭찬을 더 들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 서는 질투심을 느껴본 적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하다.
사실 질투를 잘 활용하면 나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그로 인해 나를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마냥 나쁘지 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시기하고 미워하고 남을 깎아내리는 일.
글로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엄청나게 많이 쓰이는 일이다.
난 질투라는 감정에 쓰이는 에너지가 비효율적이라 판단했기에
질투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던 것 같다.
남이 잘되면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나도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지 물어본다.
나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의 장점을 어떻게든 보고 배우려고 애쓴다.
이렇게 쓰는 감정과 에너지야 말로 얼마나 이로운가!
내가 생각을 바꿔하니
내 주변의 사람들도 그런 이로운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나는 어떤 집단에 가서도 시기와 질투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여성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여성이 많은 집단에 들어가면
한두 번씩은 그런 감정적인 일들로 문제나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난 그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시기와 질투를 몸소 느껴보진 못했다.
그런데 앞으로도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내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 가거나 그런 사람들과는 가까워지지 않는
나만의 판단 기준이 생긴 거 같다.
사람인지라 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의 상황이 다른 사람과 비교되어 마음이 힘들어질 수 있다.
하지만 질투라는 감정을 이롭게 풀어내어 서로 윈윈 하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마음도 말처럼 곱게 쓰면 그것들이 나에게 다시 곱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주변에도 고운 마음과 말이 오가는 삶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