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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나의 완벽한 하루.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by 희재

새벽 5시

아로마 향으로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새벽을 연다.


눈뜨자마자 올라가 보는 체중계

54Kg! 아이 낳기 전 몸무게를 20년 넘게 유지 중이다.

오늘도 가볍게 시작한다.

독서를 1시간 정도하고

AI비서가 오늘 할 일을 브리핑해 준다.

그중에서 진짜 중요한 일 2가지만 선택 집중 한다.


난 2층에 있는 내 전용 운동 공간으로 간다.

가볍게 견과류, 올리브유, 레몬수를 마시고

천천히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한다.

1시간쯤 개인운동을 끝내면

방문 PT선생님이 오신다.

그럼 필라테스, 소도구 등..

내 몸에 맞는 운동을 40분간 더 진행한다.


2시간남짓 운동이 끝나면

개운하게 반신욕 후

AI로봇이 차려놓은 아침식사를 하러

1층 부엌으로 내려간다.

고소한 커피와 가벼운 식사

신랑과 아이들은 이미 식탁에 앉아

서로 자기 이야기들을 하고 싶어 재잘재잘 거린다.

그 모습만 봐도 행복하고 배가 부르다.


서로 근황토크, 오늘 일정들을 공유하며

아침식사시간을 끝내고

각자의 자리로 가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아침루틴은

글쓰기

영어회화수업

경제 브리핑 듣기.


아침루틴이 끝나면

밖으로 나간다.

서점이나 미술관 도서관을

내 집처럼 출근한다.


그리고 오후엔

줌으로 진행되는

경제 관련 줌 미팅에 참석한다.


벌써 투자를 한 지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자산 리벨런싱을 하며

키어온 자산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게 되어

매달 현금흐름을 가져다준다.

그 덕분에 마음 편히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나

구상하고 있는 사업들을

한 해 한 해

하나씩 준비 중이다.


그리고 추운 겨울은 늘

가족들과 함께 호주나 뉴질랜드로 가서

우리의 별장에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낸다.

그곳에서 알게 된 사람들과도

이제는 가족처럼 교류한다.


아이들은 어느덧 20대 후반,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찰떡같이 찾아서

야무지게 커리어를 쌓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과 대화가 잘 통하고

마음이 선한 남자친구 여자친구들과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며 예쁘게 사귀고 있다.

아이들을 보니 우리가 예전에 연애하던 시절도 생각나고

흐뭇하다.


우리 신랑은

60세에 퇴직하여,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엔지니어특성상

경험이 많을수록 찾아주는 곳도 많다.

내년엔 자신만의 사업체를

차려볼 생각이다.


저녁 6시

모든 가족들이 다시 식탁으로 모이는 시간

오늘은 아빠가 요리사!

신랑이 최근 공부한(?) 요리를 맛보는 시간이다.

몇 년 전부터

요리를 해보겠다며 하나둘 배우더니

이제는 나보다 제법 잘한다.

신랑이 차려주는 밥이라 더 맛있다.


아이들과 저녁 식사 후

동네 한 바퀴 산책한다.

쪼꼬미 시절에도

함께 산책을 자주 했는데

이제는 엄마 아빠보다 훌쩍 자란

우리 아이들이

따뜻하게 손을 잡고 이끌어준다.

서로 눈을 보고

사소한 대화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하루가 끝날 무렵

난 다시 노트북을 켜고

글감들을 남긴다.

하루 내가 보낸 시간들 속에 사색들 아이디어들

놓치지 않게 기록해 두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전신 마사지 기계에서

노곤노곤 마사지를 받고

기분 좋고 가볍게 잠자리로 든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고,

평범한 하루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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