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듯 글 쓰는 경험
삼시세끼 밥 먹듯,
하루 한 끼 글쓰기를 해본 지난 21일간의 여정.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걱정스러운 맘과는 다르게 너무 흥미롭게 보낸 21일!
글을 쓰며 새로운 나를 만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
어떤 날은 이상한 여자(?)처럼 실실 웃으며 글을 쓰고,
또 어떤 날은 미간에 주름을 잔뜩 잡고서 글을 쓰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글 속에 예술이 있다.
글 속에 삶이 있다.
글 속에 마음이 있다.
말로 전하지 못하는 모든 것들을 글로써 써 내려갈 수 있다.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며
내적친밀감도 느낀다.
언어의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이 있지만 글쓰기는
그 사람의 가치관, 말투, 신념... 많은 것을 담아내는 그릇 같다.
나의 그릇은 어떨까?
가끔 두서없이 써 내려가지는 글들을 보며
아직도 나는 더 성찰하고, 실력을 닦아야겠구나 한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론,
꼭 잘 써야만 글인가?
내 마음을 술술 풀어낼 수 있다면 어떤 글이든
의미 있는 글이 아닌가?
글로 사람을 해칠 수도 있고,
위로할 수 도있고,
공감할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으며,
사랑의 감정도, 증오의 감정도 모두 표현해 낼 수 있다.
어떠한 글이라도, 내 안에 있는 감정들을 온전히 인정해 주기로 했다.
대신, 글로 다른 이의 마음을 상처받게 하진말자
나의 글쓰기 철학이다.
그러나, 또 부당한 일엔 명명백백 글로 나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비판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두리뭉실하게 써낸 글도 좋지만
뾰족하게 자신만의 색깔로 세상을 요목조목 따져내는 글을 쓰는 분들이 참 멋지다.
평생 쓰다 보면, 나만의 향기가 담긴 글이 되겠지?
오늘도 내일도 그냥 무작정 써본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색깔들로 밀도 있게 채워지는 글이 만들어지겠지!
한 단어로 시작해 한 문장, 구절이 되고 또 한 장의 글이 완성된다.
시작이 어렵다. 일단 시작하면 뭐든 쓰게 된다.
21일의 1일 1 쓰기를 통해 깊이 깨닫게 된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세상에 글쓰기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누구나 한 문장이라도 써 볼 수 있다는 것.
잘 쓰려고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더더더 잘 쓰고 싶은 마음으로 끝나는 것.
40에 그 기쁨을 그 만족감을 알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7월에도 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
coming soon
새벽 달리기를 시작했다.
기회가 된다면 달리기를 하며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들도
글로 남겨보고 싶다.
해 뜨는 걸 보며 달리는 시간이 벅차고 참 감사하다.
기분 좋은 숨 가쁨을 오래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