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글을 쓰려고 하시나요?

넋두리를 기록하면 역사가 될지도.

by 희재

나는 글쓰기는 왜? 하는가?


지난 6월에도 같은 글감으로 글을 썼었다. 2개월 사이에 글쓰기를 하며 나에게 큰 변화가 있었을까?


먼저,

처음 글쓰기를 할 때는 과연 내가 글을 꾸준히 쓸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물음표가 있었지만 지금은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표가 되었다.

시스템에 나를 가두어(?) 나와의 약속 또는 어떤 곳에 소속되어 책임감을 부여하면

움직 일 수밖에 없는 내가 된다.(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파워 JJJJJ형^^)


물론 어떤 날은 그 틀들이 조금 힘들 때도 있다(아이들이 말을 안 듣거나, 나의 체력이 모두 소진되었거나, 시간틈이 진짜 나지 않는 날)

그렇지만 머릿속에 글.쓰.기.라는 해야 하는 일중에 점하나를 새겨놓으면,

그걸 해치우지 않으면 많이 찝찝하다. 그래서 어찌 저찌 또 나를 움직여본다.


두 번째,

나는 역시나 생각도 많고 말이 많은 사람이다.

평소 생각도 많고 신랑이랑 수다도 많이 떤다.

(우리 집 4인가족이 모두 말이 많다. 밥 먹을 때 시끄러움 주의!!!ㅎㅎ)

글을 써도 그런 나의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된다.

그런데 또 쓰다 보면 글이 짧아도 임팩트 있는 글들을 쓰고 싶기도 하다.

한 구절에 뼈를 때리는 문장을 만든다거나, 심금을 울리는 시적인 글을 쓰는 분들이 참 존경스럽다.


세 번째,

글쓰기가 재미있다.

사람은 내적 동기가 충분할 때 스스로 움직인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글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된 지난 2개월의 시간 동안 내가 생활하며 지내는 찰나의 순간들에 들었던 생각들과, 감정들을 글로 붙잡아두는 작업이 참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것들을 글로 남겨두지 않으면 100% 휘발되어 사라져 버린다. 마치 램프의 요정이 사라지듯

그게 너무 아쉬웠는데, 글쓰기 작업을 통해 소중한 보물을 창고에 쌓아두는 마음이 든다. 아주 든든하다.^^


네 번째,

일기를 종종 쓰는 나는 내가 쓴 글들을 다시 읽어보면,

글자체가 이쁘지 않아서 무슨 말인지 못 알아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온라인에 남겨두니 정리가 되고 다시 읽어보기도 참 좋다.


오늘은 글쓰기를 하는 이유를 찾기보단,

글을 써보자! 마음먹은 2개월 전 나와 지금의 내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책을 쓰고 싶다. 막연한 생각을 한지는 오래되었다 20대부터 언젠간 내 이야기를 써야지.

그런데 각 잡고 어떤 위대한 글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 마음 때문에 글쓰기가 진전이 없었다. 그냥 내 일기장에 써 내려간 끄적임 정도랄까..

글쓰기가 부담스러워 생각을 바꾸어보았다. 그때부터 잘 쓴 글들을 읽어봐야겠다! 생각이 들어 지난 3년간 매년 80권 이상의 책들을 읽었다.(진취적 성향상 자기 개발서가 대부분이었지만^^)


그중에서 나는 자서전종류에 감명을 많이 받는 편이다.

위대한 인물들의 생각과, 그들이 가진 관념들, 세상을 바라보는 눈등... 배울 것이 너무 많고

무엇보다 내가 생각지 못하는 통찰력, 그들의 철학들을 읽는 게 너무 흥미롭다.


그리고 나도 나만의 결을 담은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60세 이전엔 이루고 싶다!!!! 20년이나 남았다!!)

내가 가진 경험과, 보낸 시간들과, 일상에 넋두리들을 사소하더라도 고이고이 모아가다 보면

나만의 역사가 되고 철학이 될 것임을 믿는다.


그 과정의 점들을 오늘도 하나 찍어본다. 점들을 모아 선을 만들고 나만의 그림이 되길 바라며!



keyword
이전 01화8월 1일, 그리고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