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가 참 좋아.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내편.

by 희재
오늘의 글감입니다.
다음 문장으로 시작해 보세요. '나는 내가 좋다. (중간 내용)
이런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다.'


나는 내가 좋다.

겉으론 안 그런 척하면서 속으론 늘 긴장하고 살아서

나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만 이런 나라도 좋다.


생각보다 매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조금 예민하지만 이런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다.


성격이 급해 허술함이 종종 있지만

이런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다.


욕심이 많아 늘 과하게 몰입하는 나지만

이런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다.


호기심이 많아 늘 하고 싶은 게 넘쳐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만 이런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또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쉽게 마음 열지 못하는 나지만

이런 나라도 나는 내가 참 좋다.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이런 나로 태어나서

좀 더 능숙하게 나 자신 스스로를 잘 돌보며 살아가고 싶다.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매 시기마다 변화하는 나를

온전히 사랑해 주는 법을 배우는 게 삶이다.


나는 누구인가?를

얼마나 고민해야 나를 알 수 있을까?


나의 분수를 아는 것?

진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

나이마다 달라지는 내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결국 나 자신과 평생 잘-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내 인생의 과업이 아닐까?


10대에 나는 나 자신에게 많은 생각과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사춘기가 와야 할 시절에

누가 보면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 사람 같아 보였을 것이다.

아이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들

(아이돌, 남자친구, 외모 등등)은 관심이 없고,

나와 타인이 왜 다르고

나는 왜 이렇게 사는가? 에 대해 생각과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명확한 해답을 찾진 못했다.


그냥 내가 원하고 바라는 이상향의 삶을 향해

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기특하다, 잘하고 있다,

셀프 토닥토닥하며

잘 지내고 있다.


남은 여생도 내 안에 깊숙이 박힌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나의 여러 결들을

하나하나 들춰보고 열어보고 자세히 들여다보며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싶다.


'나'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고 늙고 싶다.


keyword
이전 14화나에게 남은 단 하루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