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소년의 시
길에 쓰러진
전동 킥보드 한 대
너무나도 고된 주행에 지쳐
쓰러져 꿈을 꾸고 있다
꿈에서 그는
길가에 굳건히 서 있는
한 그루 커다란 나무가 되고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하나의 조그마한 돌멩이가 되고
길을 가다가
잠시 멈추어 쉬는
한 명의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는 매일매일
누군가를 위해서 달리지만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움직이는
하나의 생명이 되기도 한다.
감정이 그림처럼 번지고, 그 조용한 공감이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며, 오늘도 일상 한 귀퉁이에 작은 이야기를 꺼내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