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희망으로

슬픔을 닦고..

by 고정화

누군가 회색빛 하늘을 끝내는

검게 칠해 버렸어.

분명 철없는 개구쟁이의 짓이거나

사랑이 넘치는 이의 뜻이겠지.


노랫말에 귀 기울이고 슬퍼할 줄 아는

너는 분명 고교 소녀이겠지.


지금의 네게 필요치 않은 단어가

분명 사랑일 텐데

여전히 넌 사랑을 꿈꾸며, 바라며

삶을 사는구나.


물로 적신 너의 얼굴은 분명 슬퍼 보였지.

물기를 닦기는 했으나

그래도 넌 여전히 슬퍼 보여.


하지만 걱정 마.

내 이 두 손으로

너의 젖은 마음을 닦아 줄 테니.


그리고 이젠 하늘을 보렴.

네게 미소 짓는 하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