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니 벌써..

by 고정화

거리는 온통 싸늘함에 물들어 있다.

고개를 숙인 채 거리를 거닌다.


사방에 흩어지는 낙엽들.

한껏 아름답던 그 시절을 그리며

거리를 방황한다.

아무런 목표도 아무런

의식도 없는 듯 이리저리 흩어진다.


그제야 문뜩

떠올랐다.


벌써 가을이 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