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코하마로 가자
이번 여행의 목표는 차를 타지 않는 요코하마 관광이다. 요코하마 안에서 다닐 때는 오로지 걸어서 관광하는 것이다. 일본 요코하마 관광청에서 지도를 내려받아 본 결과 걸어 다녀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인 것 같았다. 다이어트를 계속할 겸 식사는 대부분 단백질 파우더로 할 것이다. 사실 일본 음식은 나에게 짜고 느끼해서 먹고 싶은 음식이 없었고 비싼 돈 쓰면서 식당에서 먹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다행히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하고 날씨도 좋을 때 가는 것이니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걷는 여행이기에 캐리어는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 백팩과 작은 보조 가방을 준비하고 짐을 최대한 줄였다. 백팩에는 단백질 파우더 5 봉지, 접이식 우산, 옷 1벌, 카디건, 양말 2켤레, 속옷, 여행용 화장품, 휴대폰 용 삼각대, 휴대폰 충전기, 일본 콘센트 어댑터, 모자, 돌아올 때 기념품을 담을 장바구니 등을 챙겼다. 작은 보조 가방에는 여권, 작은 수첩, 필기구, 약간의 엔화가 있는 지갑, 여행 정보를 프린트한 종이, 물티슈, 휴대폰 등을 챙겼다.
우선 첫째 날은 나리타 공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요코하마에 와서 도시 철도 한 번을 환승하면 이시카와쵸 역에 도착하게 된다. 그곳을 시작으로 야마테의 외교관의 집을 보고 모토마치 상가 지역을 지나 숙소로 가는 동선이다. 숙소에 짐을 놔두고 근처에 있는 야마시타 공원, 아카렌가 창고, 차이나타운을 관광하고 숙소로 다시 돌아온다. 둘째 날은 아침 일찍 바다가 보이는 언덕 공원에 갔다가 걸어서 사쿠라기쵸 역으로 간다. 짐을 역에 보관하고 거기서 도쿄 우에노 공원으로 가서 도쿄에 사는 후배를 만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요코하마로 와서 다른 숙소로 걸어간다. 숙소로 정한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를 구경 후 요코하마역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나리타 공항으로 간다. 마지막 날은 그냥 하루 종일 걷는 일정이다. 후배를 만나지 않고 2박 3일의 일정으로 요코하마에 온다면 구석구석 다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온 일본에서 후배를 안 볼 수는 없다. 안타깝지만 건너뛴 요코하마 관광은 다음을 기약해 볼 수밖에는 없다.
아무 탈 없이 나리타 공항에 도착을 했다. 캐리어를 가져오지 않으니 가방을 찾으러 갈 필요도 없이 바로 공항을 나올 수 있어서 편했다. 짧은 여행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여행 일정 중 비 예보가 간간히 있긴 했지만 많은 양은 아니라서 여행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았다. 다시 두근거리는 일본 여행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