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잠을 못 자다가 알람소리에 어기적거리며 일어난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말리며 거울 속 나를 바라본다.
어제와 오늘 사이 잠깐의 다른 내가 있었을 뿐 변한 건 없다.
나는 다시 한 시간 걸리는 거리를 운전하며 출근한다.
똑같은 하루, 익숙한 일상이지만 어딘가 달라진 느낌이 든다.
무기력한 하루를 지나 감정을 억누르고 버티던 날들 속에서
흘려보내버린 감정들과 상상 속 나의 모습은,
오늘은 좀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변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오늘 밤, 다른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
어쩌면 변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언젠가 상상 속 나를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감정 기록 질문지]
● 어제와 오늘 사이, 내 안에 어떤 감정이 달라졌나요?
● 익숙한 하루 속에서 오늘 내가 다르게 느낀 건 무엇이었나요?
● 오늘 하루를 버텨낸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Title Card_10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