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흔드는 문장 통로
글구멍.
글이 들어가는 머리 구멍.
글을 잘 이해하는 지혜를 이르는 말.
사전의 정의는 직관적이고 간단하지만,
내 마음에 닿을 땐 복잡하게 다가온다.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면
글구멍이 어찌 저리 멋지게 트여있는지
그곳으로 들어온 빛과 바람이 문장으로 흘러나와,
읽는 이를 단숨에 매혹시킨다.
가끔 놀라움을 넘어 신기하기까지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아니- 오늘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나는
글구멍이 꽉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을 받는다.
글은 머릿속에서 수없이 흘러 다니는데,
막상 꺼내어 문장으로 엮으려 하면
먼지 낀 창문처럼 흐릿해져 버린다.
사실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는 어렵지 않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말을 옮겨 적는 것,
나만의 일기를 남기는 것,
그것은 언제든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이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는 글,
마음을 흔드는 문장이 되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아마 그것이 일기와 에세이를 가르는 경계이고,
무명과 베스트셀러를 나누는 보이지 않는 벽일 것이다.
글구멍이 환하게 트여 뿌연 내 머릿속이 맑아지기를.
탁하지 않은 향기로운 문장들이,
누군가에 닿아 상쾌하고 기분 좋은
바람을 전달해 줄 수 있길 바란다.
◈ 오늘의 향 추천 – 주제: 글구멍
▼ 추천 향기:
로즈메리 (Rosemary)
▼ 추천 이유:
로즈메리의 향은 깊은 숲길의 아침 공기와 닮아 있어요.
글구멍이 트이듯 시원하고 또렷하게
사고가 흐르는 느낌을 주는 향이에요.
복잡한 생각을 정리해 주고,
머릿속 창문을 열어
빛과 바람이 드나들게 하는 순간을 선물합니다.
◈ 오늘의 질문
글이 술술 풀리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글구멍이 막힌 듯 답답했던 경험, 어떻게 풀어내셨나요?
월·수·금 아침 8시,
오늘의 향기를 당신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