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잠

나른한 오후,

가녀린 초록 팔을 베고

꽃잠 든 중의무릇


청실홍실 엮은

실비단 햇살

살포시 내려와


노란 얼굴 어루만지며

감미로운 꽃잠 속으로

스며드는 찰나,


개구쟁이 봄바람

달콤한 꿈결

깨우고 달아나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