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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y In Paris, 이제 본격적인 시작

Bonne Chance

by 낭만셰프

Bonne Chance

'행운을 빈다'라는 프랑스어이다. 발음 할 때는 '본 샹쓰' 정말 프랑스어처럼 들리는 그런 말이 아닐까?

영어로 하면 간단하게 다들 아는 'Good Luck'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나 도전을 할 때 다들 이 말을 하곤 한다

아마 지금 나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그런 말인 것 같다. 행운을 빌어주는 작은 단어, 작지만 큰 위로가 되는 그런 말이다.


이게 유럽행 이코노미석이구나

유난히 덩치가 좀 있는 나에게는 조금 불편한 그런 자리이다

이 상태로 앞으로 13시간 잘 도착할 수 있겠지?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는 역시 밥으로는 비빔밥을 먼저 먹어줘야 한다

아마 한동안은 먹지 못할 한식을 비행기 안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먹어야 한다

나름 기내식 식사는 괜찮은 편인 것 같다

밥 먹으면서 시간도 보낼 겸 가볍게 영화도 보고 와인과 맥주로 잠을 청해 본다


그렇게 시간을 흘러가고 드디어 프랑스 파리 하늘을 보면서 착륙하기 시작한다

여기가 바로 프랑스 파리의 '샤르드골 공항'이구나


모든 언어는 프랑스어와 영어

이제는 실전이구나


아직 익숙하지 않은 프랑스어를 읽기에는 나의 실력이 부족하기에

영어에 의존하면서 이미그레이션 수속을 통과해 본다

언제가는 저기도 프랑스어로 유창하게 통과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지


그렇게 켄베이어 벨트를 유심히 지켜보며 혹시나 분실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걱정감을 가지고

캐리어를 한번 찾아본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캐리어를 잘 찾을 수 있었다

자 이제 슬슬 나아가야 한다. 먼저 미리 계약한 홈스테이 하우스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때는 역시 택시를 타는게 제일 편하다


공항에서 파리 시내로 가는 택시는 정액제이다. 파리 남부로 가면 58유로 북부는 54유로 가격은 정해져 있다

미리 환전 한 돈을 준비하고 택시기사님께 미리 찍어둔 주소를 보여준다


택시기사님에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었다

나는 그때 당당하게 미리 알아둔 프랑스어로 대답했다

'Corée Du Sud' 대한민국이라는 프랑스어이다. 발음으로는 '꼬헤드쉬드' 영어로는 'South Korea'

그러면서 파리시내로 들어오게 되며 약간의 이벤트로 에펠탑 앞을 지나가게 된다.

와... 이게 그림이나 사진으로 보던 바로 그 에펠탑이구나

아직 그 감격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정말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 큰 충격적인 황홀함이었다.

정말 높게 뻗은 철탑, 프랑스의 중심이자 상징인 에펠탑

하지만 이 에펠탑도 처음에는 이렇게 환영받지는 못했다. 에펠탑이 세워진다고 했을 때는 큰 반대와 원성이 자자했다. 하지만 그 비난 속에서도 에펠탑은 세워졌다. 파리 박람회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 오히려 이 에펠탑은 반전적인 찬사를 받게 된다. 결국 이 에펠탑 때문에 프랑스 파리로 관광객이 모이게 되는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기에 보수가 필요한 그런 에펠탑이지만 건들 수가 없다. 이 에펠탑이 공사에 들어가게 되면 아마 파리를 찾아오는 이들이 줄어들 그런 위험이 있기에 함부로 공사에 들어갈 수 없다는 얘기가 있다


그렇게 공항에서 총 1시간 정도를 달리고 또 달려서 홈스테이 하우스 앞에 도착한다

아무도 마중 나오는 사람은 없었으나 연락을 하니 누군가 한명 내려와 나를 반겨준다

앞으로 같이 홈스테이를 하게 될 중국인 친구 한명이었다


그렇게 집을 향하게 되었고 나의 방을 소개받은 후 8시간이라는 시차가 차이나는 이곳에서

나의 몸 상태는 적응을 아직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었다


잠깐의 따뜻한 샤워를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또다시 부족한 잠을 채워본다

그렇게 잠시 쉬고 나니 홈스테이 가족들이 돌아오고 같이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생활들 그리고 앞으로 써 내려갈 나의 경험들 그리고 이야기들

프랑스인 가족을 만나니 이제야 제대로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여기서 확실하게 느낀 것은 역시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잘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물론 이해가 된다. 그들은 그들만의 언어 프랑스어가 있는데 굳이 영어를 쓸 필요가 있을까?

내가 프랑스에 왔으니 당연히 프랑스어로 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프라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역시 언어가 먼저이다. 아니 다른 국가를 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나라의 언어를 구사하는 것이 당연 매너이자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굳이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어도 된다. 하지만 노력은 해야 한다.

당연히 평생 쓰고 온 언어가 한국어라서 프랑스어에 적응하기는 정말 힘들었다


다시 프랑스어... A B C부터 차근차근

단순 알파벳은 영어와 같지만 발음이 확실하게 다르다. 아마 프랑스어를 들어보면 알 것이다

발음이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또한 언어도 언어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빠르게 이해하고 하나하나씩 습득해 나가야 한다

프랑스라는 문화는 역시 한국과는 다르다.

한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유롬움'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확실하게 개성이 강한 그런 나라는 확실하다

그에 따라 자신들만의 프라이드와 자존심이 강하다

그렇게 때문에 유럽에서 그러한 자리를 차지한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20대 중반...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언어 그리고 문화까지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밀려오지만 그래도 당연 해야하는 것

또한 음식에도 적응해야 한다

프랑스인들의 음식... 역시 간이 강했다

우리나라는 뭔가 약간 삼삼하게 먹는 편이 강하다면 여기 프랑스의 음식 간은 확실하게 좀 더 강했다

아마 와인을 함께 곁들이는 그런 문화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은 간이 평소보다 좀 더 강한 편이다

그렇기에 음식간이 자연스럽게 강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역시 와인도 많이 마시기는 마신다. 이건 정말 마음에 든다

항상 식탁 위에서 음식을 먹을 때면 와인 한 병이 올라온다

화이트든 레드든 상관이 없다. 음식과 함께 곁들이는 와인이 항상 올라오는 것은 어느 가족의 식사든 다 같을 것이다


이런 프랑스 와인 맛을 좀 더 알아갈 수 있다는 기회가 생겨서 나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한국에서도 당연 와인을 즐길 수 있지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와인을 멀리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 프랑스에서는 말이 달랐지만 가격도 더 저렴하고 좋은 질과 맛의 와인을 찾을 수 있다

그냥 동네 마트를 가도 좋은 와인을 가끔 찾을 수 있다

추천하는 가격 와인대는 30유로와 40유로 사이정도? 그 정도의 와인이라도 정말 좋은 프랑스 와인이다


이렇게 하나하나씩 배워가야 할 것이 많은 프랑스 파리

또 프랑스의 미식세계까지 정말 살면서 배워야 할 것이 많구나

그래도 아직 살아갈 날이 많아서 급하게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학교도 다니며 다시 프랑스요리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워야 하고 또 여러 식당을 다니며 경험도 하나하나 쌓아야 한다

과연 내가 프랑스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과 고민이 결국 프랑스 파리에 산 5년이라는 시간을 지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유럽의 치안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나라와는 다르다. 또 나는 외국인, 이방인이다

아직까지는 저녁 늦은 시간에 다니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 조금만 더 적응하면 그때 파리의 야경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찬란한 조명을 자랑하는 에펠탑부터 루브르 박물관 그리고 개선문까지

아직 프랑스 파리에서 보게 될 장면들이 많다. 이 아름다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니 이것도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급하게 여행으로 와서 빠르게 훑고 지나가며 보는 것보다 여유를 가지고 차근차근 자세하게 보는 것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매력인 것 같다. 진정한 파리지앵, 파리시민으로 가게 될 그런 단계이지 않을까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질 모든 순간들 기대된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또 어떤 희로애락이 기다려질지

이제는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계속 또 계속.

하지만 그렇게 급할 필요는 없다. 그냥 차근차근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나아가면 된다

너무 큰 부담은 가지지 말자 그냥 한번 해보는 거다.

이게 도전을 하는 재미이지 않을까?

프랑스 파리에서의 새로운 도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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