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Bleus
'뢰 블뢰' 프랑스어로 파란 집단들(?)이라는 뜻이다. 프랑스의 상징적인 색을 하나 고르라면 아마 파란색일 것이다. 이 단어는 프랑스 축구대표팀을 의미하며 또한 프랑스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그런 색이다.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역시 같다. 파란 리론, 파란색을 상직적인 색으로 인정하며 파란 리본을 로고로 쓰고 있다. 설명을 더 하자면 프랑스의 국기 색은 '파랑, 흰색 그리고 빨간색'이다. 그리기도 쉽고 또 기억하기도 쉬운 국기이다. 그중 파란색을 가장 앞에 쓰며 파란색 하면 프랑스가 떠오를 정도이다.
르 꼬르동 블루 파리 캠퍼스
드디어 꿈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는 단계에 앞서 그 시발점이 될 지점이 바로 르 꼬르동 블루 입학이다
아마 나의 프랑스 파리에서의 계획의 입문 단계일 것이다
모든 것이 이 학교를 입학함으로써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르 꼬르동 블루, 프랑스어로 'Le Cordon Bleu'
파란 리본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가졌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 프랑스의 왕인 '앙리 3세'가 기사에게 인정한 '파란 수장'이라는 의미를 하며 명예와 성스러운 의미를 가진 뜻이다
결국 이 이름을 바탕으로 학교는 설립되었고 다양한 요리 방법을 소개하며 또 퇴역 군인의 재취업을 위한 요리 학교로 운영되며 점차 알려지게 되었다
학교는 프랑스 파리 15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기는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게 특징이다
나 역시 이 구역에서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고 학교를 통학하기 위해서는 이게 제일 최선이라 생각이 되었다
역시 파리의 물가는 무시할 수가 없다. 정말 비싸다. 특히 집값은 말로 설명하지 못할 정도로 비싸다
그 사이에서 좋은 매물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했으며 스스로 집 계약을 해야 하는 최초의 일이 일어났다. 외국인으로서 해외에서 집 계약을 해야 하다니... 정말 긴장되고 걱정되는 부분이었지만... 나름 잘 해결된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주거지도 정해졌고 이제는 학교공부에 집중하는 방법뿐!
오리엔테이션날 학교에서 유니폼과 각종 도구를 나눠주기 때문에 꼭 참석해야 했다
학교는 특히 센강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지 찾기는 쉬웠다. 또 시설 또한 새 건물이라서 그런지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된 부분이 있었다. 오리엔테이션 날 사람들은 왜 이리 많은지 특히 외국인들이 많았다. 아 참! 나도 여기서는 외국인이었지. 아직은 어색 어색한 그런 사이, 그냥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지만 코로나 시즌이었음에도 마스크를 끼고 있어도 눈만 보면 딱 저 친구가 한국인인 줄은 누구나 다 알기 때문에, 한국인이면 한번 말은 걸어봤다. 역시 한국인이었다. 그렇게 통성명을 간단하게 하고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이제 실전 프랑스와 영어 듣기의 시작, 고난의 시작이기도 했다. 그래도 영어는 좀 괜찮았지만 역시 프랑스어는 정말 어렵고 아무것도 몰랐다. 그래도 계속해서 꾸준하게 듣기를 부지런하게 노력해야 한다... 진짜 어렵기는 어렵네. 여하튼 내가 전부 알아들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렇게 오리엔테이션은 끝이 나고 드디어 유니폼을 받는 시간! 사이즈는 좀 넉넉하게. 르 꼬르동 블루의 특징이 있다면 파란 리본이다. 유니폼에도 역시 이 상징적인 로고가 박혀있다. 아마 지금도 이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정말 상징적이고 남들에게 충분히 자랑할만한 로고이기도 하다. 나 역시 새 유니폼을 아직 보관 중이다.
여기 학교는 3단계의 요리 수업을 제공한다. 초급, 중급 그리고 고급과정까지. 나 역시 프랑스 요리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아야 했기에 초급부터 하나하나 스텝을 밟아 나가야 했다. 특히 1인 1 실습이며 또 익던션이 모두 깔려있어서 정말 조리하기 편한 그런 곳이었다. 모든 것을 알아갔고 또 물품 또한 모두 수령하니 이제는 설레는 기분이 몰려온다. '나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서 알게 모르게 '이제 시작이다'라는 기대감까지, 아직은 학교 수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모든 것이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일단은 프랑스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다. 언어를 좀 알아들어야 뭔가를 하지... 이것도 안된다면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래도 드디어 르 꼬르동 블루에 입학을 하기는 했다. 방금 말했듯이 이제가 진짜 시작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루어질 모든 순간순간의 시작점에 나는 서 있다
낭만적인 도전이 스토리의 첫 페이지가 적힐 그 순간, 진짜 열심히 한번 해봐야지
나의 인생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