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x-Arts de Paris
'보자르 드 파리'
한국 미술 유학생들이 꿈꾸는 파리의 순수미술대학이다. '보자르'라고 불리는 순수미술대학으로 프랑스 국립 학교이다. 대학원 수준의 학교이며 합격하기가 쉽지 않다. 프랑스의 대학원은 좋은 곳을 '그랑제꼴'이라고 부르는데 그 학교 중 하나이며 예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 학교의 유래는 루이 14세부터 시작되는데 왕의 명령으로 인해 예술인 양성이라는 목표로 예술학교가 지어지게 되고 1800년대가 되어서야 공식적으로 프랑스의 국립 학교로 지정된다.
입학률 또한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80명이 합격할 수 있는데 합격률은 거의 4퍼센트에 불과한 그런 어려운 학교이다. 하지만 이 학교의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히 도전할만한 퍼센티지이다.
예술인을 위한 그런 나라 프랑스
주변의 모든 것이 다 문화재이고 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그런 곳이다.
가벼운 조깅을 하다 보면 맞이할 수 있는 역사의 한 현장과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프랑스 파리
특히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이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복지가 또 나를 한번 더 놀라게 한다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자 복지
만 26세 미만이면 박물관, 미술관 또는 여러 곳이 할인이나 무료로 지원이 된다
특히 미술관과 박물관을 입장할 때 자신이 만 26세 이하임을 증명하면 가볍게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나 역시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누리던 복지 혜택 중 하나이다
프랑스 파리에서의 첫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나는 이런 혜택이 있을 줄은 알지 못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성인 가격을 내고 입장을 해야 했다. 이런 일이 있었다고 친구에게 말하니 그 친구는 프랑스에 청년을 위한 이러한 혜택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어?!! 프랑스에 이러한 좋은 복지가 있었다고? 그것도 외국인한테도 적용이라고?'
이 고급 정보를 알게 된 이후에 루브르 박물관은 어느 순간 나의 놀이터가 되었다.
몇 번을 가도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그런 서비스 혜택, 박물관을 방문하게 되면 젊은 예술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작은 스케치북을 하나 가지고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예술대학 학생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은 크기가 생각보다 크다. 다들 놀러 와서 루브르 박물관 방문을 일순위로 정하고 가지만 솔직히 하루 만에 모든 작품을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정말 어렵고 그 웅장함에 압도된다.
나 역시도 여러번의 방문 끝에 루브르라는 박물관을 정복할 수 있었다. 정말 넓었다. 정말 많은 작품들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새로운 작품들을 맞이하는 것은 나에게는 또 다른 행복의 시작이었다. 이게 바로 유럽의 작품들이구나. 또한 한편으로 프랑스 군대의 무시함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나라에서 약탈해 온 문화재들 또한 루브르 박물관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해 그 약탈된 사실을 잊을 정도였다.
그 예술작품들은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유럽의 아름다운 색채와 어울리는 음식의 색, 여러 색깔들의 연속. 작품을 하루하루 감상해 가며 없었던 미적 감각이 떠오르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루브르 박물관만큼이나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곳이 한 곳 더 있다
'오르세 미술관'
아마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미술관 중 당연 상위권일 것이다. 미술책에서만 보던 그런 익숙한 그림들이 나의 눈을 다시 한번 더 사로잡는다. 모네, 고갱 그리고 반 고흐까지 익숙한 화가들의 이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액자 속 그림들을 바로 볼 때 깊은 사색에 잠기기도 한다. 그림 속 색들의 작은 터치에서부터 그 시대 때 그려진 배경까지 사소한 것들을 조금씩 생각해 본다. 특히 오르세 미술관들의 그림들은 모두 익숙한 그림이면서 화가들의 스타일 역시 현대와 가장 근접하기에 보기에도 쉽다. 화려한 색채들의 터치가 좀 더 밝고 화려한 편이다. 다양한 방법들로 그림이 그려졌고 또한 그 그림들이 화가들의 시대상 배경을 잘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복지 혜택 때문에 나라는 외국인 역시 적용을 받아서 많은 곳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었다. 미술관 입장료 또한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한번만에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을 수는 없다. 하지만 좋은 혜택 덕분에 나는 많은 것을 프랑스 파리에서 누릴 수 있었다. 문화인들과 예술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도시이지 않나 싶다. 주변이 모든 것들이 영감을 주는 그런 것들로 가득이다. 요리사란 직업도 비슷하다. 예술인의 연장선에 그 직업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예술의 경지까지 오른 바로 그런 요리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프랑스 파리에서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주변환경 또한 당연 고려할 사항 중 하나라 생각된다.
프랑스라는 나라, 요리하기에 정말 좋은 그런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