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유혹, 악마의 잼 누뗄라

by 낭만셰프

파리의 쌀쌀한 밤...


파리의 밤을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크레페 식당을 볼 수 있다


'Nutella Banane, S'il vous plaît'

자연스럽게 크레페 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크레페집의 꾸준한 스테디셀러, 누뗄라 바나나를 시킨다.

아마 최고의 음식 조합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따뜻하고 동그란 크레페... 반죽은 가볍게 국자 1온스의 양만큼 크레페 기계 위에 붓는다

그리고 크레페 전용 도구를 이용하여 얇고 넓고 아주 둥글게 펼쳐준다 그리고 완성되는 크레페 도우...

그 따뜻한 온기가 사라지기 전 누뗄라를 스페츌러로 듬뿍 얹어서 과감하게 발라준다. 마지막은 잘 익은 바나나를 듬성듬성 썰어 크레페와 누뗄라가 머물고 있는 자리 위에 얹어준다

그렇게 완성되는 누뗄라 바나나 크레페 조합.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프랑스 최고의 간식이다.


파리 유학 시절 배가 고팠을 때나 가볍게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한 숟가락씩 먹던 그 누뗄라 잼

먹을 때는 행복하지만 칼로리를 보는 순간 후회만 남는 바로 그 악마의 잼

어떤 음식이든 아주 잘 어울리는 그런 맛이다. 종이도 맛있게 만들어 준다는 바로 그 잼이 누뗄라이다.

이 누뗄라잼의 핵심적인 맛을 선사하는 재료는 과연 무엇일까.


그건 바로 '헤이즐넛'이다

그 달콤한 뒤에서 은은하게 느껴지는 고소함의 끝판왕. 헤이즐넛

누뗄라 회사가 운영하는 헤이즐넛 공장이 있을 정도로 그 맛의 독창성과 꾸준함을 고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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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누뗄라를 소유한 회사가 따로 있다는 것!

다들 알고 있으셨나요?


아마 다들 익숙한 이름에 놀랄 수 있습니다

'빼레로 로쉐' 우리가 흔하게 아는 바로 그 금박지에 쌓인 그 초콜릿입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식품 기업인 빼레로 로쉐

잘 나가던 시절에는 빼레로의 CEO가 심지어 페이스북 창립자 주커버그를 앞서는 부호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의 명성과 부를 자랑하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선 현실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 '빼레로 로쉐'


누뗄라와 킨더 초콜릿 모두 빼레로 소속입니다.

초콜릿 하나로 세계를 놀라게 하는 기업 빼레로는 그 맛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 세계 사람들이 보여주는 관심과 응원에 힘을 얻어 친환경적인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생산 라인을 최대한 자체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서 운영하기 위한 지침과 계획 거기에 불법 노동 착취 또한 이루어지지 않기 위한 관심까지 다양한 기부 활동들을 통해서 기업적 이미지 또한 긍정적인 그런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러한 기업에서 나온 음식이기에 더욱 신뢰감이 들 정도로 파리 유학 때 항상 집에는 1kg 누뗄라 잼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중독성 있는 맛과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는 그런 맛이기에 계속 찾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한국에서 먹게 된다면 그 가격은 만원 그 이상 가격이기에 솔직히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운 그런 가격입니다. 하지만 맛을 보게 된다면 그 가격은 잊을 수 있을 겁니다.


이탈리아의 빼레로 가문에서 나온 누뗄라 잼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 '알바'에서 시작해 온 사업

와인과 트러플 그리고 헤이즐넛으로 유명한 도시다. 그렇기에 누뗄라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 여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뗄라를 시작으로 킨더 초콜릿 그리고 결국에서 빼레로 로쉐 초콜릿의 탄생까지

3대째 가업이 이루어지는 뼈대 깊은 그런 기업이다. 즉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을 만들어 낸 이탈리아 최고의 식품 회사이다. 아직 그 달콤한 속삭임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저의 혀끝이 원망스럽지만 결코 그 달콤한 맛을 알게 해 준 누뗄라이기에 후회스럽지는 않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매료시킨 그런 맛...

나는 과연 찾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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