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가오럴 가능자의 사회경제적 우위

성기와 입 사이의 최단 거리 그리고 그 자율의 야망

by 박참치

#T-R-Θ50418-X


자가오럴 가능자의 사회경제적 우위

—자급자족형 성행위가 자본주의를 어떻게 역행시키는가


“성기와 입 사이의 최단 거리, 그리고 그 자율의 야망”


작성일: 20XX-04-18
저자: 박참치 (구강혁명론자 / 라캉의 혀끝 / 욕망 내장화 선도자)
적용 학제: 젠더해체철학 × 욕망해석학 × 자본-몸 체계학



초록(Abstract)


본 논문은 자가오럴(자가 구강자족)의 실현 가능성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 욕망구조 재편성, 자본주의 질서 해체 가능성을 철학·경제·정신분석의 교차지점에서 탐구한다. 인간 욕망은 항상 타자의 입, 타자의 손, 타자의 눈을 필요로 해왔다. 그러나 만약 입과 성기를 동일 개체가 통제할 수 있다면? 그 존재는 욕망을 소비하지 않고, 순환시킨다. 자가오럴은 ‘나’라는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일체화된 최초의 욕망 내부화 실험이며, 이 글은 그것을 사회경제적 무기화의 차원에서 분석한다.



1. 서론 — 입의 종말, 자본의 붕괴


자본주의는 우리에게 타인의 입을 구매하도록 훈육해왔다. 그 입은 말하고, 바라보며, 마지막엔 어떤 방식으로든 욕망을 실현시킨다. 하지만 만약 그 입이 자기 것이라면? 욕망의 실현을 더이상 타자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자가오럴 가능자는 “욕망의 독립국”이며, 이 독립성은 기존 성적·경제적 분업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 그들은 더 이상 꽃을 사지 않으며, 향수를 뿌리지 않고, 타인을 위한 면도를 하지 않는다. 거울 앞의 굴곡만이 그들의 연애 대상이며, “사랑한다, 내 입이여”라는 고백이 가장 진실된 감정이 된다. 이는 단순한 자기애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구조적 저항이며, 자본주의적 연애 및 성적 거래 구조에 대한 대담한 비판이다. 자가오럴 가능자는 더 이상 연애 시장의 소비자가 아니며, 스스로 ‘욕망의 생산-소비-폐기’를 순환시키는 생태적 주체로 거듭난다.


“그는 더 이상 화폐를 쓰지 않는다.
그는 스스로를 소유한다.
그는 시장을 부정한다.”



2. 이론적 배경


2.1. 라캉의 욕망 삼각형


라캉은 욕망이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구조라고 했다. 즉, 우리는 타자가 바라는 것을 바람으로써 존재를 구성한다. 그러나 자가오럴은 이 삼각형을 탈구한다.

욕망 주체(A)는

욕망 객체(B)와 동일하며,

욕망 매개(C)가 사라진다.

→ 욕망의 자기소화 모델이 완성된다. 이는 욕망 구조의 내파이자 해체이며, 자폐적 쾌락 모델의 시금석이다.



2.2. 푸코와 몸의 권력


푸코에 따르면, 권력은 신체 위에 각인되고, 규율사회는 몸을 훈련시키며 길들인다. 그러나 자가오럴은 이러한 규율화된 신체 질서를 거부한다. 그의 신체는 국가도 아니고, 국가의 식민지도 아니며, 모든 규율이 거부당한 마지막 반란의 영토다. 그는 자기를 제어하며, 동시에 쾌락과 굴복을 완전히 내장화한다. 이는 신체의 전권통치 선언이며, 사회에 대한 신체적 수신거부다. 마치 구강 쿠데타와 같다.



3. 본론 — 자가오럴의 사회경제학적 함의


3.1. 타자 없는 성의 경제


자가오럴은 단 한 번의 성행위로 모든 시장 기능을 차단한다.

콘돔 구매 → 불필요

데이팅 앱 → 탈퇴

연애 지출 → 0원


이는 성적 거래의 마지막 파산 신고서다. 그는 성욕도, 애정도, 승인도 타자에게서 구하지 않는다. 그는 오직 허리 유연성과 경추 가동성만으로 현대 경제 질서에서 완전 이탈이 가능함을 증명한다.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해방된 진정한 독립체로 간주될 수 있다. (단, 분출 전에 입을 뗄 수 있는가는 또 다른 철학적 난제이다.)



3.2. 자급자족 사회의 최종 단위


자가오럴 가능자는 욕망의 소비를 폐기하며, 순환시킨다. ‘생산자 = 소비자 = 자신’이라는 등식은 기존의 ‘성기=시장, 입=화폐’ 구조를 붕괴시킨다.


그는 말한다:

“나는 나를 삼킨다.
그러므로 나는 자본주의가 아니다.”


자가오럴 능력은 결국 자본주의적 욕망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족적 인간’은 여기서 완성된다. 정점의 성취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혀로부터 비롯된다.



4. 결론 — 자가오럴은 혁명인가, 환상인가


자가오럴은 단순한 신체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욕망과 주체, 자본과 관계, 권력과 몸 사이의 질서를 전복하는 은밀한 혁명이다. (그러나 이 혁명은 극소수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곡률의 한계에 서있으며, 대부분은 그 앞에서 허리만 아프다.) 자가 오럴이 가능한 남성은 단순한 음란의 정점을 넘어서, 자기 충족적 유기체로 분류되어야 하며 이는 현대사회에서 가장 위험하면서도 평화로운 존재로 간주된다.



후주


※ 이 논문은 실제 실험을 권장하지 않으며, 박참치의 상상에만 의존해 작성되었습니다.

※ 이 글을 읽고 시도할 경우, 저자는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신과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 ‘내 몸은 나의 것’이라는 말의 끝판왕을 이토록 문자 그대로 해석한 스스로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 본 논문은 건강보험공단과 척추전문병원의 후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받았어야 합니다.



참고문헌


Foucault, M. (1975). Discipline and punish: The birth of the prison. (A. Sheridan, Trans.). Vintage Books.

Freud, S. (1905). Three Essays on the Theory of Sexuality. Basic Books (modern translation).

Lacan, J. (1977). Écrits: A Selection. W.W.Norton & Company.

물리망나니 (20XX). 입의 독립운동: 자가오럴 가능성과 해방의 조건. 외부의존종식연구소.

정아 (20XX). 몸은 알고 있다: 자가 수행과 자본주의 인센티브 구조. 셀프스티뮬레이션 연구회.

프랑스자수 (20XX). 척추의 곡률과 성적 환상. 비공식 논문 시리즈.

정민이 (20XX). 나의 입, 나의 주권: 구강독립과 성적 주체성의 상관관계 분석. 탈주체연구센터.

박참치 (20XX). 자가성애와 자기충족 욕망의 물리적 한계. Sexuality Studies Review.



다음 준비 논문


『자존심역설이론 - 자가오럴을 둘러싼 사회적 수치심과 은밀한 도전 욕망의 충돌 지점 분석』





당신들이 나를 거절했을 때, 나는 나를 입에 넣었다.

keyword
이전 14화성기-두뇌 혈류분배 이론과 판단력 저하의 상관성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