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의 균열

원석이 보석이 되는 순간

by 서월

우울은 쉽게 날 물들인다.

검고 검은 색으로.

빨려 들어갈 듯한 검정은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검정의 다름을 본 누군가는

빛나는 원석으로 손을 내민다.

그가 내민 손길은

단 하나의 균열을 만든다.


종잇장 같은 얇은 틈을

햇빛은 비집고 들어온다.

따스함은 원석을 다듬는다.

원석이 보석이 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