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말했습니다」는 2015년, 아들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11세) 때 만들었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된 것인지, 제가 하는 말에는 언제나 "싫어" 아니면 "……".
말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 전의 상냥하고 다정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엄마로서는
고통의 문이 열린 것 같았습니다.
이 때는 아직 몰랐죠, 이것은 귀여운 서막에 불과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번 책은 '앨범 제본'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각 장의 왼쪽에 창호지를 붙여서 묶는 방식입니다.
사진첩이나 여행기 등 본문 부분이 두꺼워지는 경우에 쓰이는 제본법입니다
저는 미술 전공자도 아니고, 취미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의 그림들 중에 얼토당토않은 부분이 3군데 있습니다.
몇 페이지의 어떤 그림인지 맞춰보세요.
정답은 댓글에 달아주세요. 맞추신 분 중에 세 분을 선정하여......
선물은 없습니다^^
오늘도 둥근 해가 떴습니다.
엄마가, "얼른 일어나, 지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엄마가, "아침밥은 중요해. 맛있게 잘 먹어!"
나는,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엄마가, "잘 다녀와~"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
학교에 가면 재밌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방과 후에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장난도 쳐서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띵똥!
엄마가, "어서 와~"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엄마가, "가글 잘하고, 손 깨끗이 닦아"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금방 친구랑 놀러 나가야 하니까
손에는 대충 물만 묻혔습니다.
돌아왔더니 엄마가, "더러우니까 먼저 목욕하는 건 어때?"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번개처럼 빨리 숙제를 하고, 텔레비전을 봤습니다.
엄마가, "텔레비전 너무 많이 보네. 저녁 준비 도와줘~"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은데"라고 말했습니다.
엄마가, "오늘 디저트는 딸기야, 괜찮아?"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은데~"라고 말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엄마가, "이 닦고 잘 준비해. 이제 잘 시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싫~어~"라고 말했습니다.
(왜?... 왜?...)
오늘도 하루가 빨리 지나갔습니다.
엄마가, "잘 자~"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시~이~ㄹ..."라고...
어느새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