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미로

by 고운 저녁

「돌돌 미로」는 2015년에 '실 제본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으로 접은 종이에 구멍을 뚫고, 실로 꿰어서 고정하는 방법입니다.

일정한 간격의 박음질인 셈입니다






「돌돌 미로」


모든 사람들은 마음에

자기만의 실방울을 가지고 있다고,

엄마가 말했다



실방울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고.

우선,

춤을 춘다!



어떤 때는,

펄쩍펄쩍 뛴다!



자주

흔들린다!



왠지 때때로

구른다!



제멋대로

달린다!



그래서,

다친다!



그럼에도 또,

춤추고, 뛰고, 흔들리고, 구르고, 달리고, 다치고…

결국,

엉킨다!



그리고는

뒤죽박죽 알 수 없는

미로가 된다!



그럴 때마다

실마리를 찾아서,

돌돌 미로!



그러다,

다정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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