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나에게 작은 가족이 생겼던
2018년 3월 28일은 잊지 못한다
코뉴어라는 종의 수컷 앵무새였다
어릴 때 데리고 와서 직접 주사기로
앵무새 전용 분유 같은 걸 먹였다
하루 3번을 꼬박꼬박 짹짹 울어댔다
그렇게 그 작은 새는 나의 사랑을 먹고 컸고
나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다
이름은 팅키였다
팅커벨이라는 피터팬 동화 속에
나오는 요정 이름에서 따낸 이름이었다
동생 때문에 내 작은방에서 함께 생활했는데
밤에 무서워서 늘 불을 켜야 겨우 잠들었던
나를 지켜준다는 느낌에
그때부터 불을 끄고도 잘 수 있게 되었다
나의 불면증을 고쳐주었던 작은 천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