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반려동물을 거의 대부분
내 가족, 내 전부, 사랑이라고 했다
나는 나에게 이 아이들은 어떤 의미인지
혼자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8년의 기나긴 고독의 시간과
공백을 채워준 유일한 나의 숨결이었다
서로 말을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아도
손짓 하나 몸짓 하나 표정 하나의
변화만으로도 서로 알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존재가 있을까
그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
8년 동안 나는 성장해 왔고
아이들은 성장을 넘어서 늙어버렸다
그 사실이 슬프지만
너무 애쓰지도 자책하지도 않으며
지금 이 시간을 즐기려고 편안한 마음으로
날 기다려주는 유일한 짐승을
오늘도 온마음으로 사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