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마지막 파도에 휩쓸려
공기의 조율이 무너지던
그 장면으로 빠르게 되감긴다
수없이 반복되는 하나의 기억,
견고하던 세계의 붕괴,
익숙한 감정의 좌표
영혼이 공명하고
마음의 속도가 맞물려
깊고도 고요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몇 번의 생을 돌아도
몇 번이고 찾아 헤맬
내 안에 깊게 새겨진 감각
봉인된 뚜껑을 열면
한순간 강하게 퍼지는
오래된 향수처럼
공기 속으로
무심히 흩어져버릴
그날의 웃음, 그 잔향
부유하던 영혼의 조각,
그 세계와의
영원한 작별을 위해
힘겹게 붙잡고 있던
멀어진 시간의 끈을
끝끝내 놓고야 만다
<괜찮지 않은 날의 기록2>의 연재가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동시에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브런치의 여정 속에서 100번째 글을 발행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통해 작가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저는 잠시 쉼을 통해 재충전하고 2월부터 <괜찮지 않은 날의 기록3>의 연재를 이어가 볼까 합니다.
부족한 저를 항상 독려해 주시는 많은 작가님들, 독자님들께 무한한 감사드립니다.
늘 평온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