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아퀴덕트'는
인류 최초의 아치형 건축물이다.
아퀴덕트는 번역하면 '수도교'이다.
수도교는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다리라는 뜻이다.
로마는 당시 상수도망을 구축하여
전염병을 예방하고자 하였고, 그로 인해
당시 100만 인구의 대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
아퀴덕트를 시작으로
로마 건축의 핵심은 아치(Arch)다.
아퀴덕트의 높이는 요즘으로 치면
10층 정도의 건물 높이다.
당시 기술로 이 정도 높이의 교각을 쌓으려면
건축 재료의 물량만 하더라도 엄청났을 것이고
경제성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로마인들은 아치 구조에 대해
생각했었기에 세계적인 건축물을 지울 수 있었다.
건축에서 아치는 기둥과 기둥사이의 간격을
넓힐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
다리 교각 전체를 벽으로 세워 만들기에는
건축 재료 물량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벽보다 적은 재료로 높게 건축하는 방법은
기중을 세우고 그 사이에 보를 두면 된다.
그런데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이 점점
넓어지면 보는 점점 두꺼워져야 한다.
그러면 보가 점점 더 무거워져서 그 보를 받치는
기둥 역시 더 굵어져야 한다.
그러면 공사비가 더 올라간다.
보의 두께를 얇게 유지하면서
기둥의 간격을 넓히기 위해 로마인들은
작은 돌을 둥그런 모양으로 쌓아서
올리는 기술을 발명했다.
위로부터 내려오는 하중을 우아하게
반원형 곡선으로 좌우로 나누어 돌려서
기둥으로 분산시키고 하중을 땅으로 내려다보는
방법이 '아치'다.
로마인들은 이러한 아치를 이용하여
중력을 거슬러 수십 미터 높이의 아퀴덕트를
건축할 수 있었다.
유럽의 다리 건축물을 보면 대부분이
아치형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아치형 구조의 건축은 작은 돌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축 현장까지 옮기기도 수월하고
위로 올리기도 수월하다.
또한 건축 자재의 양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고
이로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인체의 발의 아치와 동일하다.
인체에 있어 아치는
체중을 분산시켜 주고
몸이 무너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아치가 없다면
건축에서 많은 돌 재료들이 필요하듯
인체에는 많은 불필요한 근육이 사용된다.
아치가 있다면
효율적인 근육들과 신경들의 사용으로
보존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다.
혁신적인 건축에는 효율적인 구조물들이 사용되듯이
혁신적인 인체를 위해서도 효율적인 구조물들이
필요하다.
건축에서의 구조물은 벽돌, 철근 콘크리트 등이고
인체에서의 구조물은 인대, 힘줄, 관절 등이다.
평발 혹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아치의 근육들과 기능들이 약해진다.
따라서 아치를 잡아주는 움직임과
근력적인 강화가 일상생활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은 제일 큰 자산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