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램

by 김대현


벼락의 따듯함을 아십니까
마치 아버지와 같지요

몽골의 대지에는
속 깊은 말들이 지내고 있다

우리의 말과 그곳의 말은
얼마나 다를까요

몸부림치는 와중에
풀들이 앓아 눕습니다

밤은 눈동자를 등지고
시선은 발치에 머무르고

비가 쏟아집니다
이번에도 안전할 수 있을까요

물은 늘 위험하다는데

밟혀 죽을 바엔
감전되어 죽을래요

체온이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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