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성공엔 '깔때기 이론'이 적용된다. 다양한 저마다의, 성공에 대한 정의를 모두면 아래와 같은 세 가지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첫째, 부자
둘째, 경제적 자유
셋째, (선하고 강한) 영향력을 나누는 삶
부자는 무언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부(富)'를 가진 사람. 이것에 대한 정의 또한 다양하나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걸 교환할 수 있는 가치를 가진 '돈'과 '자산'을 말한다는 것에 대해 크게 이견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순수한 저항으로 '풍족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인심은 곳간에서 난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있던 걸 감안하면 다시금 '돈'과 '자산'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부자라고 해서 모두가 경제적 자유를 얻는 건 아니다.
요즘은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에 대한 관심이 더 많다. 다만, 부자여야 경제적 자유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돈에 대한, 먹고사니즘에 대한 압박을 벗어나지 못한 채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실천해 가며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이러한 욕구와 소망을 자극하는 수많은 콘텐츠는 이미 사방에 널려있다. 그만큼 수요가 크다는 말이다.
부자라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그렇다고 (선하고 강한) 영향력을 나눌 수는 없다. 가진 게 많다고, 다른 이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건 아니며 영감을 주는 이가 남보다 더 부자이거나 경제적 자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자격에 대한 절대론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먼저 가보고 먼저 시도해 보고 먼저 쟁취한 사람은 그것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길 안내를 할 수 있게 되며 이 안내 자체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영향력으로 변모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속성 중 하나, 또는 둘 이상의 것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성공'이라는 말을 쓰는데 인색하지 않을 수 있다.
스티브잡스
마윈
손흥민
'성공'이란 말이 입 밖으로 나와야 한다면, 수많은 대상들이 있겠지만 나는 이 세 명을 먼저 떠올린다.
생산자의 속성
이 세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이 세명은... (성공한 모두는) '생산자'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생산자'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
나는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생산자
=
머릿속에 있는 것을 현실화 한 사람 현실화를 위해 (기어이) 실천한 사람 이를 위해 (매 순간) 불편한 선택을 한 사람
그렇다.
스티브잡스는 전에 없던 전화기와 그 생태계를.
마윈은 자유로운 글로벌 장터를.
손흥민은 범접할 수 없는 기량을.
그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보이지 않고 생각하지 못했던 걸 현실로 이끌어낸 것이다.
즉, '생산'을 해낸 것이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생산자다!
부자가 되고, 경제적 자유를 얻고,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그러니까 성공한 사람들에겐 각자의 '무기'가 있다.
이 '무기'는 그들의 '생산물'이다. '생산물'은 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일 가능성이 높다. (물려받아 부자가 되거나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은, 생산자가 아니라는 질투 섞인 반론은 잠시 접어두자.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고, 즐기는 자는 얻어걸린 자를 이길 수 없다. 어떻게든 생산수단을 손에 넣은 사람 또한 인정하기 싫어도 '생산자'임을 부정할 수 없다.)
무언가를 생산해 내는 사람들이 모두 성공한 사람이라고 볼 순 없지만, 그럼에도 무언가를 생산해내고 있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은 더 높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성공한 사람은 생산해 내는 사람 중에서 탄생하게 되며 성공한 사람은 모두 생산자라는 명제가 성립되는 것이다. 빵 100개를 가진 사람과 그 생산 수단을 가진 사람 중 누가 부자일까를 묻는다면. 그 답은 당연히 후자가 될 것이다. 빵 100개는 먹으면 사라지는 것이지만 (소모자, 소비자), 생산 수단을 가지고 있다면 빵도 밥도 다른 많은 것들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싶다면.
좋은 영향력을 타인과 나누고 싶다면.
그러니까 성공하고 싶다면, 우리는 생산자가 먼저 되어야 한다.
생산해 내는 것 없이, 성공할 순 없는 노릇이니까.
(아니면, 생산수단을 상속받거나.)
다만, 생산물은 처음부터 거대할 필요는 없다.
글 하나. 아이디어 메모 하나. 불편한 선택을 통해 전보다 나은 노력과 성과를 내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