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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테르담 Nov 24. 2023

개인 브랜딩의 시작 '브런치'

개인 브랜딩의 시작


바야흐로 개인 브랜딩의 시대입니다.

이젠 개인 브랜딩을 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아닐까란 생각마저 듭니다.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이 나만 좋은 기회를 놓치고 있진 않나 하는 불안함,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은 개인 브랜딩에도 적용이 됩니다.


나만 뒤처지는 느낌.

나만 개인 브랜드가 없다는 조급함.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게 있습니다.

제가 글쓰기 강의에서도 몇 번이고 강조하는 '어떻게'가 아닌 '왜'를 먼저 떠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개인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으로 앞뒤 재지 않고 시작을 하면 '어떻게'에 매몰되고, 무언가를 열심히만 하다가 방향을 잃고 맙니다. '왜'라는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FOMO 증후군에서 더 나아가 번아웃 증후군을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왜 개인 브랜딩을 하려 하는 걸까요?


(개인) 브랜딩이란?
개인 브랜딩을 하는 이유?


브랜드란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브랜드가 필요한 걸까요? 긴 이야기를 짧게 줄여보자면 바로 '생존'을 위함입니다. 유수의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브랜드에 투자하는 이유입니다. 말 그대로 '투자'입니다. '투자'는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자금을 대거나 정성을 쏟음'을 말합니다. 고객들의 마음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겁니다.


그럼 이 사투는 왜 벌이는 걸까요?

보통 '브랜딩'은 '마케팅'의 중요 축이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왜 마케팅을 하는지를 알면, 왜 브랜딩이 중요한지를 알게 되겠죠. 결국, 마케팅도 '생존'을 위함입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바로 '이윤 추구'입니다. 이윤 추구를 위해선 '영업'을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나의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습니다. 알려야 합니다. 사람들을 끌어 모아야 합니다. 그 과정의 전반적인 활동 하나하나가 바로 '마케팅'입니다. '브랜딩'은 마케팅의 한 요소로서, 사람들에게 이름만 대면 '아!'하고 바로 그 상품과 서비스에 신뢰를 가져가게 하여 영업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이런 브랜드의 속성이 이제는 개인에게로까지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 브랜딩의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생존'을 하기 위함입니다. 나를 알리고, 내 영향력을 더 키워 먹고살기 위함이고 종국에는 자아실현을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매슬로우 욕구단계 이론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아실현을 하기 위해선 먼저 먹고사는 게 해결되어야 합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하위 욕구가 충족되어야 상위 욕구로 갈 수 있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개인 브랜딩의 시대라 하여 남들이 인스타나 유튜브로 그것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여 등 떠밀려 개인 브랜딩을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내 개인 브랜딩의 목적은 무엇인지.

생존을 하기 위함이라면 어떤 종류의 생존을 하기 위함인지 먼저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장 먹고사는 걸 해결하기 위함인지, 제2의 인생을 대비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 자아실현을 위해서인지 말이죠.


개인 브랜딩의 시작, '브런치'


속성으로 책을 만들어 준다는 학원이 있습니다.

6주에서 10주면 당신만의 책이 나오게 되고,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줄 거라 말하죠. 바로 책을 개인 브랜딩의 수단으로 강조하는 겁니다. 물론, 일리가 있습니다. 저 또한 책이 나오니 여러 군데에서 강의 초청을 해주셨습니다. 책만큼 개인 브랜딩을 구축하는데 더 효율적인 방법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글이 모여 책이 되는 겁니다.

아주 당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책 한 권 낸다고 인생 바뀌지 않습니다. 삶이 바뀌어 글을 쓰고 책을 내게 되는 겁니다."라고 말이죠. '책'은 수단입니다. 우리는 '책 브랜딩'을 하는 게 아닙니다. '개인 브랜딩'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나'를 견고하게 세워야 합니다.


나를 견고하게 세우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저는 그 방법 중에서 '글쓰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내가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아주 소중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글들은 결국 나의 그 어떤 콘텐츠들의 기반이 됩니다. 유튜브를 하든, 인스타를 운영하든. 글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고, 글이 분명 그 어떤 역할을 하고 맙니다.


그런데, 글쓰기라는 게 그리 쉽진 않죠.

저 또한 글쓰기와 아무런 상관이 없었기에 글쓰기를 결심하고 너무나 막막했었습니다. 그러나 브런치를 만나 꾸준히 글을 썼더니 저도 모르게 개인 브랜딩이 되고 있습니다. 제 개인 브랜딩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계속해서 글을 쓰고 있기 때문이죠.


분명한 건, 개인 브랜딩이 점점 더 선명하게 구축되고 있다는 것이고 글을 통해 출간과 강연의 기회를 얻고 있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형성되면서 기대 이상의 수입을 얻고 있습니다.


만약, 글쓰기를 한다고 해서 일기장이나 나만 볼 수 있는 곳에 적었다면 이러한 개인 브랜딩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바로 개인 브랜딩의 시작이 된 거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개인 브랜딩,
왜 글쓰기일까? 왜 브런치일까?


여기, 개인 브랜딩의 시작을 왜 글쓰기와 브런치로 해야 하는지를 정리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보다 먼저, '글쓰기'와 '브런치'의 관계를 우선 잘 설정하셔야 합니다. '글쓰기'가 본질입니다. 그리고 '브런치'는 내 글을 아주 잘 담아내 주는 소중하고 고마운 수단입니다. 그 둘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해야지, 브런치를 위한 글쓰기가 되어선 안된다는 겁니다. (구독자수나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자, 그럼 왜 글쓰기와 브런치로 개인 브랜딩을 시작해야 할까요?


첫째, 가장 감당 가능한 도전이자 생산자로 거듭나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개인 브랜딩을 위해선 무언가를 생산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 개인이 당장 무언가를 '생산'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튜브나 인스타도 만만하지 않습니다. 당장 동영상을 편집해야 하고 사생활을 노출해야 합니다. 인스타는 팔로워를 몇 명이상 모으지 못하면, 그만큼의 화려함과 특별함이 없으면 보통(?) 사람은 살아남기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를 통해 개인 브랜딩을 성공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시간과 정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반면, 글쓰기는 바로 시작하면 됩니다.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면 펜과 종이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나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가장 감당 가능한 도전이 되는 겁니다. 더불어, '글'이란 생산물을 바로 만들어낼 수 있으니 드디어 소비자는 생산자가 되는 겁니다.


둘째, 나를 알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개인 브랜딩은 결국 '나'를 세우는 일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개인 브랜딩은 결국 '나를 견고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나'를 빼고 개인 브랜딩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떻게'에 매몰되면 그렇습니다. 왜 개인 브랜딩을 하는지, 내 강정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도 전에 '유튜브나 해볼까?', '인스타로 인플루언서가 될까?', '글은 없지만 속성 책 쓰기를 해볼까?'라고 방법부터 찾는 거죠.


그렇게 세워진 브랜드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아니, 세워질 수도 없습니다.


글쓰기를 하면 결국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이것은 글쓰기가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그러니,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를 하고 그 글을 브런치에 잘 모아두면 결국 '나'가 견고하게 서게 됩니다. 내 이야기가 반짝반짝 빛을 발하게 됩니다. 


셋째, 브런치는 내 글을 여기저기에 노출시켜 주고 널리 알려 줍니다.


저는 8권의 책 모두 투고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출판사나 에디터분들께서 먼저 저에게 연락을 준 것이죠. 그 이야기는 제 글이 어딘가에, 누군가에 가 닿았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브런치가 그 역할을 해줍니다.

브런치가 왜 내 글을 노출시키고 널리 알려 주는지는 제가 이전 글 '돈도 안 되는 브런치 왜 해야 할까?'란 글에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바로,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하게 생산해 내는 것'이 바로 브런치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브런치에 꾸준하게 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 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습니다.

구독자수나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고 써도 됩니다. 출판이나 여러 기회들은 그 조건들을 가리지 않습니다. 글이 좋고, 나 자신이 견고하여 개인 브랜딩을 잘 구축해 놓았다면 말이죠.


넷째, 내 세계관을 형성해 줍니다. 즉, 브랜드에 서사를 부여해 줍니다.


브랜드에 서사를 담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서사 없는 브랜드는 '강요'입니다. 주입식 교육과 다름없습니다. 내 콘텐츠에서 가치를 느끼시는 분들은 내 브랜드의 서사를 알고 계신 분들입니다. 


예를 들어, 제 글과 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게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 꾸준하게 글을 써 책을 냈고, 일상의 소중함을 잘 전하여 통찰을 깨닫게 해주는 작가'로 자기매김 되어 있을 겁니다. 브랜드가 서사를 만나니, 자연스럽게 제 개인 브랜드가 '포지셔닝'되는 겁니다.


더불어, 콘텐츠 크리에이터/ 생산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바로 '세계관'입니다.

내 세계관이 명확해야 많은 분들에게 가치를 줄 수 있습니다. 


나의 글쓰기, 글이 모여 있는 브런치. 

내 서사와 세계관이 가득한 보물창고입니다.


다섯째, 속도 조절을 하게 해 줍니다.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과정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글쓰기'와 '걷기'의 공통점을 말할 때 '속도'를 이야기합니다.


'걷기'를 위해선 속도를 내어선 안됩니다.

속도를 많이 내면 그건 '걷기'가 아니라 '달리기'입니다. 주변을 보며, 사색하며 조급하지 않게 나아가야 비로소 우리에게 건강함을 안겨주는 걷기가 완성되는 겁니다.


글쓰기와 브런치 그리고 개인 브랜딩도 마찬가지입니다.

조급해하면 할수록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글쓰기는 속도를 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저도 개인 브랜딩이 남보다 못한 것 같아 속상하고 조급함이 들 때마다 글을 씁니다. 그러면, 어느새 조급한 마음은 글쓰기와 함께 차분하게 가라앉습니다. 글은 빨리 쓸 수도 없고, 조급한 마음으로 어찌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개인 브랜딩 목적은 무엇인가요?

스스로에게 깊고 진지하게 물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글쓰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콘텐츠의 기반이 되는 글쓰기를 통해, '나'를 탐구해 가고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셨음 합니다. 


더불어, 나의 글과 생각 그리고 세계관을 아주 잘 담아주고 널리 알려주는 브런치에 글을 모아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 모든 과정 하나하나가 바로, 내 '개인 브랜딩'을 견고하게 세우는 일이 될 겁니다.


개인 브랜딩의 시작, 바로 글쓰기와 브런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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