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살아있다.
어둠 속에서
생존을 위한 그의 몸놀림은
빛보다 빠르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초를 가르고
순간을 지배한다.
아슬아슬한
줄 위에서 자유로운 너는
태초부터
곡예사의 후예가 아니었을까.
담담하게 써내려간 제 글이 누군가의 고단한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속에 갇혀있던 아우성치는 언어들을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내보내 줄 때가 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