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어떻게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사니

by 칸데니

< 지각 >

지만 살겠다고 입 다물고 있는거 봐

그럼 난 어떡하라고


< 소나기 >

불쑥불쑥 찾아와서

준비도 안 된 나를 꼭 흔들어 놓네


< 내릴게요 >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고. 안경잽이 같이 배신하는 놈들...


< 버스 손잡이 >

꼭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 한 쪽만 나오는 이어폰 >

넌 됐어

넌 뭐 할 말 없어?


< 유선이어폰 >

걸리지만마라


< 출근 버스에서 안 찍히는 카드를 보며 >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고 어르신

쇤네 이거 없으면 죽습니다요


< 부장님과 단 둘이 엘베 >

집에서 5분만 일찍 나오면 된다며


< 월요병 >

코로나 보다

더 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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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수,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