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조심과 호들갑, 그 사이 어딘가

by 칸데니

< 양산 >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야


< 장화 속에서 벗겨지는 양말 >

내 손 꼭 잡아

이 손 절대 놓으면 안돼


<앞머리 고데기 >

넌 벌써 다 풀렸나보네

난 아직 아닌데


< 우산 들랴, 손풍기 들랴, 핸드폰 들랴 >

마음은 가볍게

양 손은 무겁게


< 제습기 >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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