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정란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빳빳한 신권 만원 한 장씩을 봉투에 넣어
손녀들에게 남겨줬는데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묻어난 부분이었습니다.
평소 무뚝뚝하시고 강인하셨지만
화 한번 크게 내신적 없으셨고
그렇다고 웃으시는 모습도 흔치 않은
그저 묵묵히 듣기만 하셨던
시골 할아버지셨습니다.
그런 무뚝뚝한 경상도 시골 할아버지께서
삶의 끝자락이 다가옴을 느끼시고
다 큰 손주들에게
마지막으로 온 마음을 표현하신 거라는
생각이 들어
봉투를 받고 참 먹먹했습니다.
거의 십 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서랍장에 고이 보관 중이며,
틈틈이 꺼내보다
우연히
소설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정란의 삶을 통해
가난한 나라에서 살아내야만 했던
인물들을 표현하려
많은 자료 조사도 하였지만
부족함이 많았고
또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내 엄마, 정란을 찾아주신
독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범한 일상에 한 줄 댓글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와 행복했습니다.
다음 소설
《판도라의 상자가 강제 오픈되었다》
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