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지만 타이밍이
엇갈린 사람

남녀의 같은 마음 다른 마음

by 정혜영

남녀의 같은 마음 다른 마음


사랑했지만 타이밍이 엇갈린 사람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다.
지금 돌아봐도, 그 시절의 나는 진심이었다.

그도 나를 사랑했다고 믿는다.


우리 사이엔 말로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끌림이 있었다.
한참을 함께했고,
서로의 하루가 서로의 일상이었고,
그날의 감정은 거짓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엇갈렸다.
누가 덜 사랑한 것도 아니고,
누가 더 잘못한 것도 아닌데.
그저, 사랑했던 시기가 달랐을 뿐이다.


스탠퍼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사랑의 크기보다,

그 사랑이 필요한 시기에 얼마나 맞닿아 있었는지를 더 크게 기억한다."


사랑이 아무리 커도,
그 사랑이 필요한 순간에 곁에 없으면
그 마음은 상처가 된다.


나는 준비되어 있었고,
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그가 준비되었을 땐,
나는 이미 지쳐 있었다.


그건 누구의 탓도 아니다.
사랑은 맞는 사람이 아니라,

맞는 타이밍이 만든다.

가끔 그 사람의 소식을 들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아프지 않고, 그립지도 않고,
그저 “그땐 그랬지” 하고

웃을 수 있게 됐다.


그건 아마도,
이제는 마음이 정리됐다는 뜻일 것이다.

사랑은 타이밍이 전부는 아니지만,
타이밍을 이기기도 쉽지 않다.


아무리 마음이 깊어도,
엇갈린 순간들은 결국

서로를 멀어지게 만든다.

사랑했지만 타이밍이 달랐던 사람.
그 사람은 나의 ' 사랑'이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사랑이라면,
그 안에서 내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
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나를 탓하지 않고,
그저 서로의 타이밍이 달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사랑의 실패가 아니라,
그때의 나를 깊이 사랑했던

기억으로 남기는 것.

그게 이별 뒤, 마음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방법이다.


감정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기 안의 태도와 정리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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