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자문화 중심주의 VS 문화 상대주의]

지금 현재 국제적으로는 '자문화 중심주의'를 내세워야 하는 이유


리처드 로티는

실용주의와 분석철학을 결합하여 '신실용주의'라는 사상을 창조한다.

이 '신실용주의'의 견지에서 종래의 발상에 이의를 제기하고 참신한 사고를 펼쳐나간다.

그 하나가 '자문화 중심주의'의 옹호다.


바로 로티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이해하려면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즉 그는 문화를 뛰어넘어 보편적인 진리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역이라는 맥락을 전제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합의의 가능성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출처]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리처드 로티는

1931년 태생의 미국의 철학자이다.

그는 길고 다양한 학자로서의 경력을 지녔다.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인문학을 가르쳤으며,

스탠포드 대학교의 비교 문학 교수였다.

1989년에 출판한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은 마침내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중재라는

철학적 화두에 대해, 양자가 굳이 중재될 필요가 없음을 주장한다.

이후 데리다, 하버마스 등과 서로 논쟁을 이어나가면서 그들을 통해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석학의 내용들을 자신의 이론에 접목시킨다.

[출처] 위키백과, 나무위키


구글 이미지 -리처드 로티-


특히 리처드 로티는 '사적인 문제'와 '공적인 문제'를 엄격하게 구분하는데

자유주의는 어디까지나 '공적인 문제'에만 해당되고

사적인 문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사적인 문제'는 자신이 속한 문화의 발상을 배우면서 동시에 끊임없이 의심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것을 로티는 '아이러니즘'이라고 한다.

`아이러니즘`은 1989년에 출판한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이라는 책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곧 `아이러니즘`은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출발하면서 거기에 안주하는 상식적인 태도가 아니라

그것을 끊임없이 되묻는 유연한 태도를 말하는 것이다.


공적인 영역에는 자유주의, 사적인 영역에서는 아이러니즘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면서

각 영역을 나누는 경계를 허물고 공적인 영역에까지 아이러니즘을 확대하려는 주장이


1980년대 무렵부터 '소수자'에 시선이 모아지고'차이의 정치'와 '다문화주의'가 목소리를 내는데

이를 로티는 너무 극단적인 시선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런 `차이`만 주장하는 이들은 경제적인 격차가 커지고 많은 사람이 빈곤에 시달리는 상황에서도

경제적인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필요한 것은 평등주의적 유토피아이며 경제적 투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한편 리처드 로티는 `자문화 중심`주의 를 외치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에 관한 사상은 세가지가 있다.

'자문화 중심' 주의 외에 '문화 상대주의'와 '문화 사대주의'이다.


'자문화 중심주의'란

자기가 속한 집단의 문화만 우월하고 다른 집단의 문화는 열등하다고 보는 태도나 관점

또는 그런 태도나 관점에서 다른 문화를 평가하려는 경향을 말하고


'문화 상대주의'는

인류 문화는 일원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제각기 독자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문화의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보는 태도나 관점을 일컫고


'문화 사대주의'는

주체성이 없이 세력이 강한 나라의 문화를 받들어 섬기는 태도를 말한다.

[출처] 표준국어사전


로티의 주장을 정리해보면

자신의 문화 곧 <자문화 중심주의>를 중심으로

다른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문화 사대주의>가 아니라

옳고 그름을 끊임없이 물으면서 받아들이는 <문화 상대주의>를

지향해야 한다는 말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다른 문화'라는 말을 반드시 '문화'에만 국한시키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내가 지향하는 것은 옳고 너가 지향하는 것은 틀리다'라는 식의

<자문화 중심>은 당연히 설 자리가 없음은 틀림없다.

서로 존중하고 타협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사회 속에는

'내가 지향하는 것'만이 옳다는 논리로

분열을 조장하고 갈등만 일으키는 세력이 있다.


이처럼

한 국가 안에서도

예를 들면 정치적인 견해, 성소수자, 페미니즘, 종교 등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이러한 갈등은 더 크게 발생하고 있는데


'트럼프의 자국 우선 정책'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쟁'


2025년 현재 세계는

'트럼프의 자국 우선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그리고

'하마스의 이스라엘으로의 전쟁'으로


'문화 상대주의'는 이제 갈 곳을 잃었고

'자문화 중심주의'가 부각되고 있는 것처럼


1990년대의 '세계화'로 '문화 상대주의'와 '다문화 주의'가 부각되어 왔으나

2025년부터는 '자문화 중심주의'가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어쩌면 '세계화'의 한 단면이 드러난 것이다.


로티가 주장한


'자문화 중심주의'에서 출발하면서

거기에 안주하는 상식적인 태도가 아니라 그것을 끊임없이 되묻는 유연한 태도


는 198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는 가능했을 것이다.

[출처] 현대 철학 로드맵 -arte 출판-


그러나 지금 2025년부터는

국제적으로는 '자문화 주의'를 내세워야 할 때이고

국내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는 '문화 상대주의'를 앞세워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할 때이다.


다시말하면

'안'으로는 뭉쳐야 하고

'밖'으로는 '우리'를 내세워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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