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춘이 나를 부려먹는 방법
삼춘 남편분이 어디서 볼락 얻어오셔서
생선 요리 못하는 삼춘한테
아침부터 전화가 왔다
"너 볼락인가 머시긴가 하는거
요리 잘 할줄 알어시냐~?"
"무사 삼춘~? 누게가 볼락 줜~?
"어 아저씨가 얻어왔져 너 빨리
와서 이거좀 해 먹자"
"삼춘 나 아침기도 바치고 밥 다 먹언"
" 이 아이 아침 막 먹었덴. 어떵 헌~?"
"야야 아저씨가 너 올때까정 아침 안먹는대"
"겅 허고 너 아침 먹은거 방금 무효됫져"
"삼춘 이제 막 우기면 다 되는거~?"
"아고 너 요망지다. 내가 우기는거 어찌 알아점수과?"
"아이구 내가 져수다게 . 알암수다. 양념이나
준비합서게~~우영팟에 방풍이나 좀 따놓고 "
삼춘이 나 양념하는거 못보셨다고 또 한바탕 난리다
"야 나 너 양념허는거 볼라구 했는디 너 일부러
나 못보게 한거 맞냐? 아침부터 이 아이가
나 멕이쥬"
"아고 삼춘 내가 워낙 손이 빨라서 삼춘이 아무리
노력해두 볼수가 없쥬게"
해서 고사리좀 깔구 감자좀 넣구 방풍좀 얹어
볼락찜이 완성되었다는 사실
내가 포트메리온 접시 싫어하는거 아시고
일부러 포트메리온 접시에 반찬 세팅
상차림은 나 사진찍는다고 삼춘이 직접 차림
아저씨는 설겆이 도맡아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