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속에 있는데도, 자꾸 외로워진다.
출근은 했지만,
어쩐지 마음이 따라오지 않는 날들이 계속된다.
직장에 다닌 지는 오래됐지만,
이 조직의 공기와 호흡은 여전히 낯설다.
사무실 사람들과 어색하지 않게 지내는 것과,
진짜 마음으로 연결되는 건 참 다른 일이다.
내가 조금 튀는 성격이란 것도 안다.
새로운 걸 좋아하고,
가만히 있기보단 움직이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런 내가 이곳에선
종종 '부담스러운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말이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관심이 많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래서 때론 혼자 밥을 먹고,
말수를 줄이고, 자리를 피해 본다.
사람들 사이에 끼고 싶다는 마음이 들수록,
더 멀어진다.
이 회사, 이 조직, 이 분위기.
익숙해지려 애쓰지만,
나는 아직 낯설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버텨야 하니까
오늘도 어쨌든 출근은 한다.
마음이 언젠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소바로그
soft & bounce
부드럽게 튀는 감정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