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00분 50초, 오늘도 간신히 세이프
아침부터 후덥지근하다.
6월, 아직 여름의 초입인데도
해는 쨍쨍, 공기는 눅눅.
출근길부터 기분이 축축 처진다.
유튜브를 보다 늦게 잠든 결과
→ 주차 전쟁
빙빙 돌다가 겨우 저 멀리 차를 대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9시 00분 50초, 사무실 도착!
아직 9시니까~
자기 합리화를 하며 자리에 착석한다.
공공기관은 여름에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안이
제일 시원하다는 말로 다 설명된다.
“엘리베이터 앞에 책상 놓고 일하고 싶다~”
농담처럼 말하지만,
진심 반, 체념 반이다.
나는 더위가 정말 싫다.
추우면 껴입으면 되지만,
더우면 벗을 수도 없고…
숨 막히는 사무실에서
끈적한 하루를 견디며,
카페에서 사 온 시원하고 달달한 밀크티에
소소한 행복을 녹여본다.
오늘 저녁엔 뭐 먹지?
어김없이,
출근과 동시에 퇴근 후를 그리는
그런 평범한 하루가 또 시작된다.
#소바로그
soft & bounce
부드럽게 튀는 감정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