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함이 없는 삶

by 이서안

무엇 하나 특출 나지 못하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나는 이것저것 어느 정도는 하지만 특별히 잘하지는 못한다. 그게 나이가 들수록 서글프게 느껴졌다. 요즘은 글을 쓰는 일도 소홀히 하고 있는데 건강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특출 나지 못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써도 써도 마음에 닿는 구절을 쓸 수가 없구나.'

그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살면서 잘하고 싶었던 것들이 있다. 나의 일이 그랬고 글을 쓰는 것도 그랬다. 나도 어떤 것에는 재능이 있겠지. 찾고 찾는 과정 속에서 재밌다고 느꼈던 것들이다. 그러나 재밌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른 문제였고 나는 딱히 잘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다.


어딜 가도 애매한 사람.

그래서 불안한 사람.

재능이 없는 나는 평생 불안해야 하는 걸까?


나의 부족함에 서글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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